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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정치, 시민 힘으로 바꿔야 한다' - (무)최인혜 오산시장 후보,페이스북 '호소문'
  • 기사등록 2014-05-30 1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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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무소속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가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이 선거에 출마해야만 했던 이유를 피력하면서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과거 불의에 항거했던 젊은이들을 그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용감하고 책임있는 행동이었는지 뒤늦게 알게 됐다. 1980년대 불의에 항거했던 젊은이들 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6·4지방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 (무소속)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면서 이렇게 글로 부탁드리게 됨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4년 전에 가정주부로 직장을 오가면서 늦은 공부에 열을 올리던 평범한 소시민이었으나 지금은 오산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4년 전 처음 정치에 입문하면서 그것도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오산시의회에 발을 디디며 그때는 오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저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분노, 부끄러움, 추악함, 온갖 흉악한 것들이 정치라는 이름으로 이 세계에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결코 자라나는 기성세대가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이 이 세계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몰골의 민낯의 정치를 두 눈으로 목격하면서 한 동안 식음을 전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것을 배워가며 처음부터 다시 정치를 하겠다는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밤낮으로 들었습니다.

 

정치와 철학에 대한 생각들이 머리를 채워가면서 참 많은 후회도 했습니다.

 

대학시절 수많은 학생들이 왜 화염병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만 했는지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이 50이 돼서야 그것이 얼마나 용감하고 책임있는 행동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불의에 항거한다는 것, 불의에 저항해야 한다는 용기를 뒤늦게 알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무엇이든 좀 뒤에 깨닫는 사람입니다.

 

대학원 박사 학위도 나이 마흔일곱에 취득했으니 말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성취하고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덕분에 부모님과 시부모님 모두 고생이 많으셨지만 지금은 장하다며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산시장이 되어 보려고 도전장을 냈습니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했었지만 역시 정치 신인에게 벽은 높더군요.

 

기존의 정치인들 틈바구니에서 산전수전 격은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연합이 따로 있었기에 낄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제가 늘 꿈꿔왔던 시민의 정당은 아직 완성되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습니다.

 

기존의 정당이라는 틀 안에서 출마한 이들은 이름도 유명한 정치인들이  유세를 도와주지만, 무소속을 도와 유세를 함께 해주는 사람은 오랜 지기들과 고맙게도 노점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처음엔 부럽기도 했지만 나중엔 노점상, 서민, 자영업자들이 제 편인 것을 알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무소속이 그 정도면 선전하고 있는 거다라며 힘을 북돋아 주시지만 사실은 언론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야 정당 소속 사람도 아닌 저의 보도자료를 과감히 선택해 많이 보도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언론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후보들이 하는 선거광고 조차 형편도 안 되는데 가감없이 다뤄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며칠 더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사력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과거에 나만 알고, 우리 가족만 생각했었기에 불의에 저항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지만 뒤늦게 무엇이 정의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또 지금은 시민의 정당이라는 이름으로 화염병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만 했던 학생들의 절박하고 통렬한 심정으로 무능한 새누리당과 부패에 만연한 새정치민주연합을 오산에서 밀어내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반드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오산에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오산시민을 세우고자 함에 다시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나이 50에 깨달은 중년여성 최인혜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분들께 머리 숙여 당부드립니다.

 

지금 잠깐이라도 관심을 두고 오산의 현실에 관심을 갖는다면 분명 오산은 바뀔 것 입니다.

 

시민 여러분 !

 

지금 바꾸지 못하면 앞으로 또 4년을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오산의 요직을 차지하고, 시장 선·후배와 친구들이 요직을 독점하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축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또 다시 오산의 시계를 정지시키는 불운을 보아야 합니다.

 

이제 오산의 시계가 앞으로 정직하게 갈 수 있도록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감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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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30 1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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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보좌관2014-09-07 12:23:45

    그래서 바꾸셨나? 오산의 3선한테 까불다 아웃된다는 것을 교훈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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