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산성,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변모' - 안민석 국회의원, 문화재청장에게 '복원 제안'
  • 기사등록 2014-04-14 15:43:23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사적 제140호 오산시 지곶동 독산성(독성산성<禿城山城>)이 정부차원에서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안민석 국회의원은 “4월11일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오산 독산성을 수도권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복원’을 제안했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4월14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은 “순천(전남) 낙안읍성과 서산(충남) 해미읍성처럼 오산 독산성이 옛 모습을 되찾게 되면 2천3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안한 문화관광 휴식처는 물론 아이들에게 소중한 역사문화교육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중에 문호재청장이 직접 독산성을 시찰할 예정이어서 정부차원의 복원에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산성(사적 140호).정부차원에서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한편 백제시대에 축성된 독산성(둘레 3천600m)은 조선시대 당시 개성, 강화와 함께 3대 군사요충지로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권율(權慄) 장군이 왜적을 물리쳤던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성의 중요성이 강조면서 1602년(선조 35년) 변응성(邊應星)이 수축하고, 1796년(정조 20년) 수원성 축조와 함께 개축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세마대(洗馬臺) 전설로 유명하다.

 

1593년 권율 장군이 독산성에 주둔할 당시 가토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끄는 왜군이 ‘벌거숭이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위로 올려 보내 조롱했다.

 

그러나 권율은 물이 풍부한 것 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산 위로 끌어올려 흰 쌀을 말 잔등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하면서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물로 말을 씻길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한 나머지 퇴각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4-14 15:43:2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