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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펜타빌리지' 협약 이대로 좋은가? - 오산시장 예비후보,연일 고강도 비판수위 높여
  • 기사등록 2014-03-25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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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이미숙·이영주 기자 = 오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오산시와 롯데쇼핑(주)이 체결한 ‘오산 펜타빌리지’투자협약에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권재 예비후보는 3월24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19일 오산시와 롯데쇼핑(주)이 체결한 ‘오산 펜타빌리지 투자협약’은 법적절차도, 시민들의 여론도 무시한 선거를 앞둔 오산시장의 전시행정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질타했다.

 

▲(새)이권재 오산시장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오산발전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촉진시키는 일은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20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라면 이런 중대사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했어야 타당하다”며“당장 복합쇼핑센터로 지역상권이 붕괴될 위험이나 그에 따른 교통체증 심화 등 지역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정은 누구 한사람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므로 여러가지 사안에 충분한 협의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산시 기본조례 제6조에 있듯이 협약체결 사항은 반드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다. 오산시 부시장도 모르는 투자협약체결이 말이 되는가? 오산시가 시장의 구멍가게인가”라며“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자치 의결에 ABC도 무시하고 밀실행정을 하는데 어떻게 오산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오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소속 최인혜 예비후보는 3월25일 ‘오산 펜타빌리지’투자협약과 관련,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기초 상권몰락을 방지하기 위한 각 업종별 협의체 구성해야 한다”며“양심있는 시장이라면 축 늘어진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깨를 보듬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무)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앞서 최인혜 예비후보는 24일 오산시의회에서 열린 ‘오산시·롯데쇼핑(주) 펜타빌리지 투자협약’에 따른 주민 간담회에서 “오산 곳곳에 산재한 크고 작은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내 이웃의 몰락이요, 내 친척들의 몰락이다. 이웃과 친척들의 몰락을 바라보며 쇼핑의 편리함이 즐겁다고 박수 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앞으로 서울은 도심재개발 사업에 주민들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는‘민주’가 현실에 적용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민주(民主)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의미하고, 민주적(民主的)이란 국민이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시장에게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지만 불통이다. 2천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세수가 증대된다고 주장하지만 일자리 2천개가 양질이 아닌 비정규직과 파트타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적어도 시정을 책임진 시장이라면 오산에서 청소직과 주차장요원, 계산대 직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이라 말하지 않아야 하며, 시장상인들의 축 늘어진 어깨를 펴주기 위해 롯데에게 펜타빌리지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업종별 대표를 모아 대책을 강구하는 협의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새누리당 김영준 예비후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보도에 따르면 3월19일 서울 롯데 본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곽상욱 시장·신헌 롯데쇼핑(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산 펜타빌리지’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하는데, 펜타빌리지는 부산동 138-1 일원에 약 3.8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고 펜타는 숫자 5를 뜻하는데 쇼핑·문화·교육·키즈·뷰티건강 총 5가지 테마로 5감 만족의 개발 컨셉이라고 한다”며“그런데 2천명의 고용효과? 롯데가 2천명을 전부 오산시민으로 채용할까요? ​롯데마트의 경우를 보시지요. 게다가 채용의 90% 정도가 비정규직입니다. 그러면 고용효과는 미미하겠네요”라고 지적했다.

 

▲(새) 김영준 오산시장 예비후보

 

여기에 “생산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세수효과? 거기에 우리 오산지역 몫은요, 그리고 700만명의 방문? 방문자들이 펜타빌리지에 들렀다가 다시 골목상권으로 쇼핑하러 올까요? 전통시장을 방문할까요? 제가 읽은 논문을 보면 지역경제 침체원인 가운데 대형마트의 지역진출이 36%로 가장 크게 나타난다.(나머지는 신시가지 23%, 교통혼잡 13%, 신규택지11%, 공동화 6%) 그렇다면 펜타빌리지 유치효과에 곽 시장은 풍선을 불고 있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준 예비후보는 “제 생각(제가 시장이 되면)은 우선 롯데 펜타빌리지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가 합리적이고 타당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것이 조례대로 시민합동협의회를 먼저 적법하게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박동우 예비후보는 3월19일‘오산 펜타빌리지, 민선 6기로 넘겨라’, 새누리당 박신원 예비후보는 3월24일‘오산시·롯데쇼핑(주), 투자협약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등 오산시장 예비후보들이 펜타빌리지 투자협약을 놓고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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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5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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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3 개)
  • 거짓말2014-03-25 16:03:16

    조항조의'거짓말' 노래가사 아시는 시민께서,,가창해 주시길 ...

  • 독고다이2014-03-25 13:49:47

    힘든여정 저마다 오산시민에 머슴이 되겟다고 자처하시니 한말씀 올림니다 모름지기 20만오산시민에 머슴이될라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교육부터 받고 진정으로 맘한구석에 시민을섬긴다는 투철한사명감이우러나올때  더이상애기안해도 알뜻

  • 조사장2014-03-25 11:57:26

    무엇보다 시민들의 대표인 시의원들 한테도 논의하지 않고 시장혼자서 결정내린것임 민주당에서도 모르고 ....독단적인 행정 밀실행정 이 더욱더 잘못되었으며 시민들이 시장이라 한말 '거짓말' 노래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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