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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오색시장에 바가지는 없다 - 직거래 친환경 농산물,공산품 등 뭐든지 모였다
  • 기사등록 2014-03-25 0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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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미숙 기자 =  “천원! 천원! 오늘은 천원에 다 줘버려요!”

 

두터운 겨울 양말을 처분하려는 그 총각 소리 한 번 걸다.

 

▲ 오산 오색전통시장 전경과 2013년 대통령상수상

 

“장날(매월 3일·8일)은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니기 조차 힘들 것”이라는 지인의 애정어린(?) 조언에 따라 하루 지난 다음날 오산오색시장(중앙재래시장)을 찾아 나섰다.

 

포근한 봄기운을 느끼며 오색시장에 머문 시간은 오전 10시30분~정오 무렵까지.

 

넉넉하게 기름을 두른 만두는 노릇노릇 구워지고, 분식집 아주머니의 소담스런 인심이 접시위로 수북하게 오른다.

 

10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오산오색시장은 무려 3백개 넘는 점포들이 반듯하게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각종 농·축·수산물은 물론 의류,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색을 갖춰 군침이 자꾸 넘어가고, 요것조것 손에 잡히는 것 마다 욕심이 생겨 주머니속 지갑을 몽땅 털고 올 싶을 만큼 손짓한다.

 

매월 3일과 8일에 민속시장이 열려 일명 ‘3·8장’으로 불린다.

 

▲ 오산오색시장(중앙재래시장) 안내도.

 

오색시장은 직거래로 판매되는 친환경 먹거리와 공산품이 즐비하다.

 

그냥 구경만 하고 다녀도 다리가 아플 정도로 시장 눈요기 재미가 쏠쏠한 만큼 오산을 비롯한 인근 수원, 화성(동탄), 용인, 안성 등지에서 발걸음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색시장을 가운데 두고 북쪽·동쪽·남쪽에 대형마트가 3개가 에워싸고 있다.

 

때문에 골리앗 대형마트와 생존경쟁으로 싸워야 하는 오색시장 상인회는 자구책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면서 친절하고 투명한 상거래 질서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다.

 

급기야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했고 오색시장은 2013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최우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잇딴 대형마트 입점으로 당초 오색시장 상인들은 행여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대채로운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이 점차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산은 도시 특성상 20~3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구매 선호도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단순변심에 따른 교환이나 환불 등 문제로 젊은 층이 대형마트를 선호한다면, 푸근한 인심과 직거래 농산물을 찾아 발품을 파는 50대 이후 연령층은 오색시장을 찾는다”고 상인회 관계자는 말한다.

 

소비자들은  “오색시장은 사람냄새 넘치는 인심과 무엇이든 어지간하면 덤이 얹혀져 좋고, 대형마트의 경우 환불이나 교환제도가 편리해서 마음에 든다”고 비교평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2월25일 경기도전통시장포털사이트(www.ggsijang.or.kr)를 개설, 도내 전통시장 등 각 시장 위치·행사·이벤트 등 기본정보와 시장내 개별 점포별 대표메뉴, 가격, 할인정보, 온누리 상품권·신용카드 사용가능여부, 예약·단체 가능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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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5 0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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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3 개)
  • 심판대2014-03-26 06:14:59

    파도가 치면 뭐 하겠노? 파리 날리고 한숨짓고 있겠죠/
    만두,분식 먹으면 뭐 하겠노? 소화가 안되겠죠/소화 안되면 뭐 하겠노? 위장이 아프겠죠/이게 보통 일이 아닌데요.재래시장 말아 먹으면 큰일나요.장사,상인은 어떻게 하라고요...

  • 파도2014-03-25 15:59:35

    롯데물류에 밀려드는 파도에 소형배가 헤쳐나가 겠나? 파도에 휩쓸려 가겠지...쯧ㅉㅉ

  • 송해2014-03-25 13:21:46

    가격이 싸면 뭐하겠노! 대기업 밀어줘서 소고기 사묵겠지! 소고기 사묵으면 뭐하겠노! 오색시장 말아먹겠지! 오색시장 말아먹으면 뭐하겠노! 6월 4일 지방선거때 심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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