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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우롱하는 정치, 막을 내려야 한다' - 경기도시군의회 민주당 의장단, 공천폐지 촉구
  • 기사등록 2014-03-13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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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경기도시군의회 민주당 의장단(대변인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3월 13일 수원시의회 의원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정당 공천폐지 이행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발표문 전문-

 

▲ 최웅수 경기도시군의회 민주당 의장단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정당

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발표하고 있다.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연합에 이어 민주당이 기초지방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것에 대해 대선공약과 국민약속 이행이라는 점에 그 동안 소리 높여 투쟁해 왔던 저희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은 대단히 환영하는 바입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지방정치 독립의 절실함과 공명한 선거를 통해 진정한 책임정치, 책임 행정을 꿈꾸며 그 동안 저희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의장단은 정당공천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서만 일해야 하는 기초의원, 봉사자로서 해결해야 하는 많은 지역 현안들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사고의 산물이며 누군가의 기득권 쟁취의 도구 밖에 안 되는 이 정당공천제라는 족쇄 속에 주민의 손과 발이 되라 선택해주신 분들이 아닌 중앙의 손과 발이 될 수 밖에 없는 우리 기초의원의 처지에 대해 많은 회의와 절망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2012년 대선 후보들 공약‘정당공천제 폐지’에 많은 기대가 있었으며 “이제는 진정한 지역주민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매니페스토 실천을 바탕으로 한 책임정치 구현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차일피일 위헌 소지 등의 핑계로 국민의 여론까지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만이 진행될 뿐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하였고 이미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대선공약 이행의 첫 단계로서 무공천한 바 있는 새누리당은 약속 이행의 속임수라는 정치적 도박을 자행하고 있으며 결국 이 공약의 이행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돼 버렸습니다.

 

이에 전국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및 시민단체와 함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정당공천폐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중앙정치의 힘에 큰 허탈감도 느꼈지만 난관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끝까지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 이었습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당당히 맞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결정은 기존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무엇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또한 대통령 공약을 공염불로 만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공염불 공약을 만들어내겠습니까?

 

대통령과 당에서 배웠다고 하지 않을까요?

 

며칠 전 언론에 드러난 바와 같이 능력 있는 인재 선발이 아닌 새누리당의 (전)청와대 비서관의 행위는 선거개입의 의혹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일 뿐 아니라 청와대의 공천 개입의 행태이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지 모릅니다.

 

도대체 국민에게 어떤 막장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선진정치로 나가야할 이때에 더 이상 몰락할 곳이 없는 저질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꼴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깨끗하고 당당하게 나서는 정치인의 표상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6.4지방 선거를 앞두고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은 기득권 쟁취를 통한 자기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가야 함이 우리의 의무이자 우리를 선택해 주신 지역민들께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현명한 판단으로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한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민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전면 폐지를 위한 의지 표명과 함께 대선공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 입니다.

 

 

     2014년 3월 13일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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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3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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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3 개)
  • 후보군2014-03-15 08:10:04

    최의장 속이 보입니다.공천하면 공천못받을건 뻔하니~ ~그리고 민주당+신당 댁들이나 잘하세요.무공천하면 기초의원 개판됩니다

  • 시민 말2014-03-15 06:01:46

    무공천이면 무능인들도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지 않겠어요? 의견청취요망 해요...

  • 후보공천2014-03-14 05:53:56

    너도 나도 해보겠다고 대량 후보가 쏟아지면 안되죠.안정된 당의 후보공천자를 국민들은 선호 할것이다.진정 시민을 위한,시민에 의한,시민의 정치'가 무었인지는 시민이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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