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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전하는 신비한 옛 이야기들(42) - 이영주 기자, 구비전승49회 지명유래-신장동②
  • 기사등록 2014-02-07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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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오산시 신장동은 내삼미동, 금암동, 수청동, 은계동 네 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돼 있다. 신장동 첫 번째 법정동 내삼미 2동 이야기를 전한다.

 

▲ 오산시 내삼미동은 신장동의 법정동 가운데 하나이다.

 

▲ 내삼미 2동

내삼미 2동 지역은 해평 윤씨와 해주 최씨가 대성을 이루며 형성했다. 그 중 윤씨가 가장 많이 살았는데 현재는 개발이 진행되면서 자연 마을은 거의 훼손된 상태이다.

 

* 검디

내삼미 2동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로 현재 문헌서원이 있는 곳이다. 마을 앞에 예전에 수렁이 많아 나무로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징검다리를 놓았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 죽미

내삼미 2동의 서쪽 죽미령 고개 밑이며 중미(中美) 혹은 죽밑, 죽밋이라고도 불렸다. 마을에 예전에 대나무가 많아 붙여졌다고 전한다.

 

1863년에 발간된 ‘대동지지’에 따르면 중미현(中彌峴)으로 나오고 1831년에 발간된 ‘화성지’에 의하면 문시면에 죽담점(竹潭店)으로 나오며 1914년 일제가 단행한 행정구역 개편 때는 문시면 죽미(竹美)로 나오고 있어 어느 것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 능곡

능골이라고도 하며 내삼미 2동의 가장 위쪽 마을이다. 원래 누구의 묘인지는 모르나 능이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사도세사 능인 융릉의 능산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예전에 이 마을이 능참봉이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 새터

내삼미 2동의 남쪽 마을로 새로 마을이 형성된 데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제는 이 마을이 가장 큰 마을이 됐다.

 

* 절동네

검디의 또 다른 마을 이름으로 현재는 문헌서원이 있는 곳 근처에 예전에 절이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외 내삼미 2동에는 반월봉, 검디산, 망골산, 장바위, 솔모롱이밭, 사곗논, 수박논, 옻나무뚝배미, 수렁배미, 죽밑고리실, 긴밭, 장고개, 죽미령, 주막터, 문헌서원, 윗고개, 검디우물, 중미우물, 능골우물, 옻우물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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