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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전하는 신비한 옛 이야기들(38) - 이영주 기자, 구비전승45회 지명유래-남촌동①
  • 기사등록 2014-01-11 1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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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남촌동은 원래 암촌동(옛 오산 5리와 6리)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마을이다.

 

가장동, 청학동, 궐동 세 법정동을 가진 남촌동을 소개한다.

 

남촌동이라는 마을 이름이 문헌에 나타는 사실을 살펴보면 순조 31년(1831)에 발간된 ‘화성지’에 초평면 방리 중에서 현재의 남촌동 지역 마을은 어은굴리(현 가장동), 궁리(궁터), 대화촌(대호밭) 등이다.

 

▲ 오산시 남촌동은 청학동, 궐동, 가장동의 세 법정동을 지닌다.

 

1899년에 발간된 ‘수원부읍지’에서도 확인된다.

 

오산 5리와 6리, 청학리(점촌), 가수동 일부, 궐리 일부(대호밭, 궁터), 가장리(구래밭, 가장골) 등 13통 62반을 통합해 남촌동이 됐다.

 

* 남촌

오산면 면사무소의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오산 5리를 남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남촌 마을에는 희달래, 희달래 방죽, 당집께, 당집거리, 섬밭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다.

 

▲ 오산시 가장동은 '가장자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가장동

가장동의 가장은 한자로 ‘가장(佳長)’이며 그 의미는 ‘가장자리’라고 전한다.

 

어디로부터의 가장자리인지는 전하는 바가 없다.

 

한자의 의미를 따라 ‘아름다운 긴 마을’이라는 뜻으로 전하는 설도 있다.

 

현재 가장동은 산업단지로 개발되면서 옛 모습을 거의 잃어가고 있다.

 

* 가장동

가장골이라 불리던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가장리(佳長里)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그 뜻은 ‘가장자리’라는 뜻이라 하는데 무엇 혹은 어디로부터의 가장자리인지는 모른다.

 

일설에는 마을이 길고 주위가 아름다워 긴 마을의 뜻인 가장자리가 됐다고 전한다.

 

* 구래밭

가장골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새터(新垈)라고도 하며 가장골보다 늦게 생긴 새로운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구레밭이라고도 불린다.

 

* 웃말

가장동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은구리 마을보다 위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은구리

어은구리라고도 하며 가장골과 구래밭 마을 사이의 마을로 지역에서는 연유를 잘 모른다고 하나 1899년(광무 3)에 발간된 ‘수원군읍지’에 초평면 지역에 어은굴리(漁隱窟里)라는 마을이 보이고 가장자리 없는 것으로 보아 가장동의 옛 지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은구리에 처음 정착한 성씨는 창원 유씨로 전해온다.

 

* 아랫말

은구리 마을로 웃말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성님네

가장동에서 남서쪽 고개 너머의 마을로 연유는 잘 모른다고 한다.

 

한편 가장동에 정착해서 살았던 사람들은 대체로 청주 한씨, 창원 유씨, 경주 이씨 등이 대성을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창원 유씨만이 집성촌을 이루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외에 함박산, 두소나무백이, 동네뒷산, 함박굴, 미태굴, 오강굴, 가재굴, 내창굴, 독장굴, 옻우물, 마을우물, 점터, 음나무들, 바우배미, 국배미, 배무니고개, 부터뎅이고개, 장고개, 가장천, 가장교, 쪽다리, 어정(찬우물), 서낭뎅이 등의 땅이름이 전하고 있다.

 

특히 두소나무백이는 가장동에서 산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으며 40리 밖에서도 볼 수 있었던 큰 소나무가 두 그루 서 있었다고 전하는 현재 소나무들은 죽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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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1 1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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