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자동차 엔진 기술을 빼돌려 튜닝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넘긴 전·현직 연구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자동차 엔진 전자제어(ECU)기술을 빼돌린 혐의(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C씨 등 자동차 회사 전·현직 연구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월9일 밝혔다.
경찰은 또 C씨 등에게 돈을 주고 ECU 기술 데이터를 구입한 튜닝업자 4명과 이를 불법으로 취득한 카레이서 L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CU(electronic control unit-자동차 전자제어)는 자동차의 엔진, 자동변속기, ABS 따위의 상태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장치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2010년 9월 Y씨에게 ECU 데이터를 건네고 400만원을 받는 등 튜닝업자 3명에게 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Y씨는 불법으로 수집한 국산차 28개 모델에 ECU 데이터를 적용, 2012년부터 최근까지 엔진을 튜닝해 주고 차주들에게 30만원~40만원씩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국산차 ECU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