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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 노조,철도파업철회 합의 - 노조원 12월31일 오전 11시 현장복귀,불씨잔재
  • 기사등록 2013-12-31 0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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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 지도부가 국회에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 철회를 12월30일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역대 철도파업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한 22일째에 물꼬를 트면서 엉킨 실타래가 풀리게 됐다.

 

국회 국토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29일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에 나서 파업을 철회키로 합의하고 30일 0시쯤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들이 합의문을 보이고 있다.

 

합의문은 국토위 소속 김무성·강석호(새누리당)·박기춘·이윤석(민주당) 국회의원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서명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국회 국토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각각 동수로 설치하고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국회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이 막후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협상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한 뒤 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한데 이어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소위원회 위원으로 박상은·안효대·이이재(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이윤석·민홍철·윤후덕(민주당) 국회의원 및 오병윤(진보당) 국회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소위원회는 앞으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쟁명령지침을 통해 “총파업 투쟁을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히고 “전체 조합원들은 12월31일 오전 9시부터 지구별로 파업투쟁보고 및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오전 11시까지 각각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 철회와 관련, 아직 별도의 실무교섭은 없었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습절차는 입장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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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31 0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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