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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물놀이 질병에 요주의 - 수영하다 입에 들어온 물, 삼켜도 괜찮을까?
  • 기사등록 2011-08-02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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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민수 기자 = 여름철 물놀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영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 질병이란 실내외 수영장, 워터파크, 관상용 물, , 호수, 바다 등에서 오염된 물에 귀, 피부, , 상처 부위, 내부 장기 등이 기생충, 편모충, 이질,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에 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대 매튜 데이비스 박사팀은 5~12세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865명을 대상으로 워터파크가 안고 있는 물놀이 질병 위험과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워터파크에서의 안전수칙을 인식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응답한 부모 가운데 553(64%)이 물놀이 질병을 예방하려면 수영장 물을 삼키지 않기라고 여기고 있었다. 또 부모 224(25.9%)수영 전 샤워하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데이비드 박사는 사람들이 물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거라며 많은 부모가 걱정하는 익사 위험보다 물놀이 질병이 훨씬 위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선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물놀이 질병으로 사망한다. 데이비드 박사는 수영 전 샤워를 해야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과 같은 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물에서 감염되는 대표적인 병원체로 직접적인 동물 접촉, 감염자와의 접촉, 물에 의한 전파 등으로 감염된다. 염소 소독으로는 제거할 수 없고 습한 환경에서는 2~3개월간 감염성을 유지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장염과 비슷한 설사·복통·구토·열 등의 증세를 나타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와 영양 부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데이비드 박사는 아이를 씻기지 않고 물에 들어가게 하는 부모는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다른 자녀에게도 폐를 끼치는 것이라며 수영장 물을 삼키지 않는 것보다 씻겨서 물에 들여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手足口病) 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환자 수 증가 추이는 2009, 2010년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에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 물집의 진물에 접촉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3?5일이다. 대개 증상이 가벼워 미열과 함께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물집이 나타나고 7~10일 뒤 저절로 낫는다.

>>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내놓은 물놀이 질병예방수칙

1. 설사 증상이 있으면 수영하지 말 것

2. 수영장 물은 삼키지 말고 입에 닿는 것도 피할 것

3. 수영하기 전에 반드시 비누로 샤워할 것

4. 화장실을 사용한 후, 기저귀 교체 후 손 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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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2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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