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김재용 오산농협 역전지점장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 김재용 오산농협역점지점장이 첫 시집 '벼꽃, 너는'을 출간했다.
그는 “27년 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30년 전부터 품었던 시집출간을 이제야 실현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재용 지점장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데 30년이 걸렸다”고 말하며 출간 소감을 풀어내기도 했다.
김재용 지점장의 첫 시집 ‘벼꽃, 너는’은 “제목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우리 농촌을 사랑하고 농업을 끔찍이 여기는 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는 조석구 문학박사의 평가를 받았다.
김재용 지점장은 “오래도록 구상하며 스케치한 첫 시집이다. 지난 2년 간 글 터를 갈고 닦으며 100여장의 구들장으로 따끈따끈한 온돌방을 만들었다. 눈보라 치는 날 군불 지펴 아랫목에 앉아 당신과 구수한 인생살이 얘기하고 싶다”고 책 서문에서 밝혔다.
김재용 지점장은 앞선 11월14일 오산켄벤션웨딩홀에서 시집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 벼꽃, 너는
여린 것이 실하게 피었다
농부의 땀방울로
한여름 심술꾸러기 폭염
얼룩진 장마전선
다 물리쳐 곱다랗게 피었다
가을을 여는 길목으로
한 톨 한 톨
넌지시 던지는 고요한 외침
배가 부르다
벼꽃 너는
어화 풍년 노래 음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