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오산 운산초등학교(교장 박성순) 6학년 학생들은 9월30일~10월2일까지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 오산 운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모둠별 코스를 탐색해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는 ‘스스로 만드는 수학여행’으로 학생들이 조건에 맞게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학생들은 전국의 교통망과 가볼 만한 곳을 조사하며 여행사의 상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여행코스를 계획했다.
▲ 학생들은 스스로 만든 계획에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반마다, 모둠마다 다른 코스를 만들고 6시까지 같은 숙소로 도착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여행은 시작됐다.
▲ 6학년 학생들은 세 여행지로 나뉘어 여행지를 계획했다.
1·8반은 대부도로, 2·5·6반은 춘천으로, 3·4·7반은 서울로 각각 흩어졌다.
박정훈 인솔교사는 “수학여행 첫날 학생들이 모둠별로 스스로 계획해 여행을 떠났다. 학교에서 출발할 때 비가 내렸는데 가방을 메고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작은 감동을 일으켰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출발하고 나서 아이들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없어졌다. 비록 시행착오도 있었고 계획했던 것과 다른 길을 가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고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가는 활동은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우리 조 마음대로 계획하고 돌아다는 경험이 재밌고 좋았다. 춘천 갔을 때 ITX를 타보았던 것이 좋았다. 남산타워에 올라보니 아찔했지만 서울이 무척 큰 도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운산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지정 이후 학년 교육과정을 분석해 학년별로 2~4개 정도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교과 내용을 재구성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학생들이 배움을 즐거워하고 배운 내용을 내면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이유로 운산초는 체계화 된 프로젝트 수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