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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富國强軍이 필요한 이유 - 엄중한 기강·질서가 담보된 강군으로 육성돼야
  • 기사등록 2013-10-01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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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조윤장 편집국장 = 「지금 우리는 부국강군(富國强軍)이 필요하다」

 

10월1일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 군(軍)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국군의 생일이다.

 

줄곧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91년부터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당초 육군은 10월2일, 해군은 11월11일, 공군은 10월1일을 각각 기념일로 정했으나 1956년 9월14일 국무회의에서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공포했다.

 

6·25한국전쟁 당시 남침한 북한군을 국군(육군 3사단 23연대)이 반격한 끝에 38선을 넘어 북진한 1950년 10월1일을 기리면서 국군의 날로 지정된 것이다.

 

앞서 1945년 8월15일 해방 뒤 미군정은 같은해 11월3일 국방사령부를 설치(군정법령 제28호)하고 이듬해 1월 경비대 조직과 3월에 국방사령부가 국방부로 개칭되면서 국방조직의 틀을 다지게 됐다.

 

미군정은 이어 점진적 정권이양을 목표로 한국화사업을 추진하면서 1946년 6월 국방부를 통위부(統衛部)로 개칭했다.

 

그러다 1948년 7월17일 대한민국헌법이 공포되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방부 설치가 명문화됐다.

 

그해 8월15일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방부가 설치되고 국방부훈령 제1호(1948.8.16)에 따라 1948년 9월1일 경비대(해안경비대 포함)가 국군에 편입됐다.

 

1948년 9월5일 명칭이 육군과 해군으로 나뉘어 개칭된데 이어 11월30일에 국군조직법이 공포되면서 이범석 초대 국방부장관이 임명됐다.

 

따라서 대한민국 건군은 1948년 8월15일 국방부 설치를 시작으로 국군에 경비대 편입, 육·해군 부대 증편, 해병대 창설을 거쳐 1949년 10월1일 공군이 창설되면서 일단락됐다.

 

건군 제65주년을 맞아 2013년 10월1일 서울공항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및 육·해·공 3군사관학교 등 전군이 참여하면서 최신무기 공개나 전시 등으로 위상을 높였다.

 

열병·분열과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부대, 전·현직 군인 등에게 대통령 훈·포장이 수여됐다.

 

특전사 요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오색의 수를 놓으며 펼친 고공강하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화려하고 멋졌다.

 

기념식이 끝난 뒤 서울 도심에서 각 군이 일사불란하게 참여한 퍼레이드(Parade)는 압권이었다.

 

30년 전쯤 제대한 필자는 이따금씩 군대시절 생각으로 추억에 젖기도 한다.

 

혹자는 “고생스러웠던 군대생활에 무슨 추억담을 부여하겠냐”고 손사래를 칠지도 모르지만..

 

이 때만 해도 주전부리가 별로 넉넉지 않은 터였기에, 10월1일 국군의 날은 모든 장병들이 아주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이른바 특식과 휴식이 주어지는 호사를 누렸다.

 

1년에 딱 한차례다.

 

일명 짬밥으로 불리는 아침·점심·저녁 식탁에 빵이나 과일 등이 덤으로 오르고, 하루종일 고참들 눈치 또한 살피지 않고 빈둥빈둥 놀아도 되는 특별한 날이었다.

 

요즈음 군대 풍속도는 어떻게 변했나 모르지만 그때는 그랬다.

 

고대부터 군대는 국가를 지키는 절대적 수단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군대는 보편타당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에 강대국은 물론 약소국들도 군대를 보유하지 않은 나라는 별로 없다.

 

군대를 앞세워 무력으로 강탈하던 과거 무력전쟁 시대와 달리 21세기는 무역량, 외환보유고,인·물적자본이 집약된 경제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시쳇말로 돈이 없으면 사람구실을 제대로 못하듯, 경제력을 갖추지 않은 국가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여타 나라들과 견줄 수 없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를 방위하는 군대는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남자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무조건 이를 수행해야 한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다.

 

군대는 엄중한 기강과 질서가 담보된 강군으로 육성돼야 한다.

 

이는 아득한 삼국시대부터 수많은 외세침입으로 처절하게 유린됐던 우리의 뼈아픈 역사에서 왜 강군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경제력이 튼튼한 잘사는 나라, 철통같은 군사력이 장착된 국가.

 

부국강군(富國强軍),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필요충분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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