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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빛으로 그리는 그림,카메라&사진 - 이경호 사진부장,사진촬영 '노하우'소개 10선
  • 기사등록 2013-09-27 13: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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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기자 =이경호 사진부장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노하우 10

 

다섯번째 이야기- '상대편을 배려하자(자연스러운 촬영)'

 

촬영을 다니다 보면 유난히 카메라를 쑥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분들은 한결같이 ‘사진이 너무 안나온다’,‘사진에 나온 모습이 너무 어색하다’등 사진에 비친 자신에게 불만족을 표출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다.

 

하지만 촬영자는 카메라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그들의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카메라를 경계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야 그 사람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뽑아 낼 수 있다.

 

촬영자는 일반인 보다 모델 화보 촬영이 더 수월하다.

 

셋팅된 장소에서 스스로 포즈를 취해주는 모델 촬영은 실수가 적을 수 밖에 없으며, 그 사람이 가진 매력을 알아서 나타내 주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사진이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을 촬영할 때는 일일히 표정과 포즈를 만들어 줘야 하기 때문에 촬영 컷수가 많아지는 등 장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촬영자가 촬영 환경 및 모델을 탓할 순 없다.

 

유능한 촬영자는 그 환경을 지배하고 만들어야 한다.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부담스러운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셀카 촬영할 땐 여러가지 표정도 짓고, 스스로 연출하며,  마음에 드는 사진을 촬영하지만 막상 자기 눈 앞에 친하지 않은 사람이 커다란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거북한 포즈를 요구하며 웃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 핵심은 ‘불편함을 최소로 줄이자’를 다룬다.

 

사진 속 주인공으로 나서는 사람이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촬영에 참여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몰래 촬영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찍히는 사람이 전혀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촬영자 의도대로 촬영하기는 쉽지 않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때 까지 기다리고 촬영 컷수를 늘려야 한다.

 

주로 인물 작품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촬영 뒤 필히 촬영한 사람에게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인물이 가진 느낌으로 사진이 표현됐다.

 

둘째로 무작정 기다린다.

 

이 방법은 주로 다큐멘터리나 중요한 인물 화보를 촬영할 때 많이 사용한다.

 

사진에 찍히는 사실을 인지한 사람은 처음엔 굉장히 어색해 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무덤덤 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모습과 어느 정도의 연출사진을 촬영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셋째로 찍히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 카메라를 보고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미소짓고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무작정 카메라를 앞세워 “웃으세요”라고 말하기 보다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들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보자.

 

유머스런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방이 촬영을 의식하지 않도록 하자.

 

이 때 카메라는 상대방이 의식하지 않는 곳에 두고 상황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삼각대나 고정된 곳에 거치하고, 촬영자는 리모컨으로 표정을 잡아가면 될 것이다.

 

카메라를 거치할 수 없는 경우라도 최대한 분위기를 밝게 한다면 좀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팁(Tip)이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과 함께 셀카를 찍어 보자.

 

촬영자와 피촬영자가 나란히 서서 촬영자가 파인더를 보지 않고 셀카를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피촬영자와 함께 확인하면 어색한 분위기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촬영자 또한 자신과 다름없이 이상하게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한 피촬영자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기 때문이다.

 

 

▲ 피촬영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앞서 예시한 여러가지 방법은 본 기자의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 것이다.

 

위에 나열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하게 하면 어색하지 않고 충분히 만족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애써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

 

그 사람만이 지닌 매력을 찾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쌓아 보자.

 

그러면 시간이 흐르고 노하우가 축적됐을 때 촬영자는 누구에게나 환대받으며, 쇄도하는 촬영섭외로 행복한 비명을 지를 것이다.

 

다음 일곱째 강좌는 ‘새로운 시선과 각도로 사물을 바라보자’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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