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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빛으로 그리는 그림,카메라&사진 - 이경호 사진부장,사진촬영 '노하우'소개 10선
  • 기사등록 2013-08-28 16: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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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기자 =이경호 사진부장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노하우 10

 

다섯번째 이야기- '구도는 보기 좋고 아름답게 배열하자'

 

구도는 그림에서 모양, 색깔, 위치 따위의 짜임새를 뜻한다.

 

사진촬영할 때 보기 좋고, 촬영자 의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사물(피사체)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황금비율’ ,‘삼분할법’ ,‘구분할법등 구도엔 여러가지 이론이 있다.

 

이런 복잡한 이론을 짧은 지면에서 설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간추려서 요약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돋보이고 아름답게 담기 위한 방법을 간단하게 사진으로 설명해 본다.

 

 

▲ 아마추어가 처음 촬영한 인물사진.(중앙에 인물 배치했다)

 

위 사진은 카메라를 처음 잡아 본 아마추어가 촬영한 인물사진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일반적으로 인물사진을 찍을 때 흔히 사람을 중앙에 놓고 촬영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 시각을 바꿔 사진을 트리밍(자름)해 보았다.

 

▲ 눈 부분을 위쪽 1/3 지점에 배치했다.(시선방향과 몸이 향하는 쪽에 여백을 줬다)

 

이렇게 하면 위 사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인물이 부각되는 느낌을 받는다. (중앙 흰 기둥을 피해 세로사진으로 만들고 눈의 위치를 1/3지점에 놓아 트리밍을 사용하는 방법이 옳지만, 설명을 위해 단순하게 재배치했다.)

 

보통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는 삼분할법을 많이 사용한다.

 

전문용어지만 어려운 말은 아니다.

 

사진을 삼등분 해 위쪽 1/3지점에 사람의 눈을 배치하는 구도다.

 

TV에서 뉴스를 진행하거나, 인물이 등장할 때 많이 사용한다.

 

▲ 각 교차점에 피사체를 위치시키면 훨씬 보기 좋은 사진이 된다.

 

위 사진은 휴가지에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촬영한 것이다.

 

인물을 좌측 2/3지점에 배치하고, 바닷가를 우측 1/3지점에 뒀다.

 

각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훨씬 좋은 사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위 사진의 경우 가로방향은 교차점에 위치했지만, 세로방향은 그렇지 못하다.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선 사람과 앉은 사람이 키에 차이를 보여 인물을 교차점에 위치시키면 앉은 사람이 너무 아래쪽에 배치가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살짝 위쪽에 배치한 것이다.

 

이렇듯 여러가지 상황에서 이론을 실전에 옮기는 촬영방법은 반드시 정답일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촬영자가 설명하는 느낌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피사체를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비유하면 각각의 아름다운 눈·코·입을 가졌어도 결코 미인은 아니다.

 

어느 한 부분에 쏠리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뤄 균형이 잡혀야 비로소 미인이라 할 수 있다.

 

사진 또한 어느 한 부분만을 의식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짜임새를 생각하며 촬영해 보자.

 

먼저 안정된 구도를 잡을 줄 알아야 사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부분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구도는 정말 단순하고 쉽다.

 

‘보기 좋고 짜임새 맞게 배치’하는 생각을 떠올려 촬영해 보자.

 

그러면 아마 멋진 사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치에 따른 의미부여를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하고 강좌를 마친다.

 

 

▲ 구도 배치에 따른 의미부여.

 

항상 강좌 말미에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연습 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

 

'게으른 천재는 노력하는 바보를 이길 수 없다'란 말과 같이 강좌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고 실제 촬영에 나서면 여러분들도  ‘사진작가’란 별칭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여섯번째 강좌는 '상대편을 배려하자(자연스러운 촬영)'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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