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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오색시장'으로 불러주세요 - 100년 오산중앙시장, 예쁜 이름으로 비상한다
  • 기사등록 2013-08-05 16: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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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예부터 재래시장은 우리네 삶과 애환이 농축된 공간으로 민초들과 함께 역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장터는 풋풋하고 넉넉한 인심이 수북히 넘치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생동감으로 가득한 곳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산중앙시장이 예쁜 이름표를 달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오산오색시장’이다.

 

▲ 오산중앙시장의 새로운 이름 '오산오색시장' BI(Brand Identity).

 

현재 오산동 일대 6천949㎡에 400개 가까운 개별점포(지상 1∼5층)로 이뤄진 중앙시장은 당초 1914년 일제강점기 무렵 자연적으로 형성된 민속 5일장이다.

 

▲ 오산오색시장 브랜드 로고.

 

어언 100년 역사와 함께 오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 물결로 곳곳에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재래시장이 위축되는 등 위기를 맞게 됐다.

 

급기야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재래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현대화사업에 착수, 시설에서 위생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 새로운 이름으로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오산오색시장.

 

나아가 오산시는 2012년 한신대학교와 ‘1시장 1대학’자매결연을 통해 중앙시장 활성화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이에 상인회·한신대·(주)기린 등이 「오산오색시장 활성화 사업단」을 꾸려 BI(Brand Identity)개발, 상표등록(진행중), 마케팅전략 등을 수립하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사업단이 첫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엄마들을 위한 일명 맘스마켓(Mam's Market)을 계획했다.

 

▲ 8월31일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맘스마켓' 행사가 열린다.

 

8월31일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오산오색시장(오산중앙시장) 오산로 290번 길에서 엄마들이 직접 만드는 야시장 맘스마켓이 열린다.

 

맘스마켓은 주부, 사회적기업, 단체, 상인들로 구성되며 직접 만든 음식과 수공예품·중고물품 등을 판매한다.

 

기존 시장과 차별화 된 맘스마켓은 특히 엄마를 주제로 주부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맘스마켓' 행사가 열리게 될 오산오색시장 오산로 290번길 일대.

 

이 가운데 특별하게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이 바로 맘스마켓에 엄마들이 셀러(seller-판매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주부들이 셀러로 참여할 경우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직접 판매할 수 있기에 짭짤한 수익까지 얻게 돼 1석2조의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맘스마켓에서 판매와 체험행사를 진행하게 될 셀러(오색맘)는 8월11일까지 모집한다.

 

선착순에 관계없으며 단지 맘스마켓을 이해하고 각 아이템이 갖는 독창성에 따라 선발된다.

 

특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셀러에게 가산점이 부여된다.

 

각 셀러는 수레와 좌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레는 11월 말까지, 좌판은 본인이 원하는 날을 지정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오산오색시장 심볼마크.

 

맘스마켓 참여 대상은 오산지역에 거주하는 주부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부도 가능하며 사회적기업가나 청년들도 각자 구상한 아이템에 따라 선정될 수 있다.

 

희망자는 오산오색시장 맘스마켓 블로그와 카페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양식작성)한 뒤 메일로 보내면 된다.

 

모집된 셀러는 11월 말까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맘스마켓을 이용할 경우 자리와 수레 대여 비용은 무료다.

 

사업단은 8월31일 오산오색시장 맘스마켓 행사에서 장터를 찾는 주부와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송판격파, 뽑기게임, 퀴즈 등 재밌는 놀이를 통해 잠시나마 원더우먼(Wonderwoman)이 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참여자 모두에게 경품도 지급된다.

 

아울러 시장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에서 촬영한 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한우, 외식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 선물도 받는다.

 

맘스마켓 행사는 오산오색시장 활성화사업단과 오산시가 주최하며, (주)기린·한신대학교·오산문화재단·오산의제21실천협의·피플디자인·잔다리마을공동체·(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사회적기업 (주)닉스월드 등이 주관한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moms_marke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omsmarketo

카페: http://cafe.naver.com/osanmomsmarket

 

상인회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오산오색시장은 경부철도, 전철, 국도1호선 등이 가로지르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망으로 하루 평균 9천명에서 주말과 민속5일장(3·8일)은 각각 1만2천명 및 2만5천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130억원을 들여 10개 분야에 걸쳐 시설개·보수 등 리모델링을 통해 몰라보게 달라졌다.

 

먼저 상인들이 달라졌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의식교육, 컴퓨터교육 등에 힘쓰며 경쟁력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 

 

점포마다 통일된 규격으로 산뜻하게 걸린 간판은 물론 하수관거정비, 컬러아스콘포장, 비와 눈을 가리는 아케이드, 공용주차장(110면), 공중화장실,눈이나 비를 가리는 아케이트 시설에 위생까지 품격을 높여 명실공히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공간으로 변했다.

 

농·축·수산물에서 의류, 공산품, 잡화 등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구색을 갖춰 인근 평택·화성·용인·안성·수원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예쁜 이름표를 붙이고 새롭게 비상하는 바로  ‘오산오색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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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점포상인2013-08-07 06:23:49

    풋풋한 사람냄새, 넉넉한 인심'은 좋은데 왜? 타 지방보다 재래시장이 인근 마트 보다 고객수가 부족할까요? 해결모색이 절실한듯 해요.

  • 고객시민2013-08-06 16:58:47

    인근의 대형 마트들을 능가하는' 이용 편리성'이 가장 큰 문제이다.오색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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