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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로 박애 실천한 허준 닮는다 - 오산시 오산동 ‘엄마랑나랑 한의원’ 김경호 원장
  • 기사등록 2013-06-17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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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아이에게 어머니는 마치 우주와 같은 존재다.  

 

잉태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빛을 보면서 성장에 이르기까지 어머니 자양분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영된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역할은 정말로 막중하다.  

 

때문에 산통(産痛), 육아, 뒷바라지 등 이유로 어머니는 각종 여성질환에 노출되면서 일생을 고통과 싸워야 한다.

 

이럴 때 찾으면 도움이 되는 한의원이 오산에 있다.

 

닉네임 ‘오산의 허준’ 김경호 원장이 마중하는 오산시 오산동  ‘엄마랑 나랑 한의원’이다.

 

▲ 오산시 오산동 870-1번지 '엄마랑 나랑 한의원'.

☎ 031)378-1075  

 

김경호 원장이 한의사 꿈을 키운 건 고등학교 시절 이은성 작가의  ‘소설 동의보감’을 읽고서다.

 

조선 중기 평안도 용천군수 서자로 출생, 비천한 신분이지만 어의(御醫)로 정일품까지 오른  ‘허준’의 생애에 감동한 그는 지체없이 진로를 한의사로 결정했다.

 

‘의(醫)는 하나요, 의학(醫學)은 여럿이며, 요법(療法)은 수천 가지’라 했던가.

 

▲ 김경호 원장은 동료 한의사와 수년 동안 다양한 한약

제형을 연구·개발했다.

 

그는 여성 뿐 아니라 아이, 수험생, 운전에 생명이 달린 장거리 운전자, 야간작업자 등을 위한  ‘안졸고’ , ‘성장고’ , ‘총명고’ , ‘면역고’ 등 젤리형 농축한약과 환을 만들어 복용을 쉽게 했다.

 

동료 한의사들과 결성한 한약신약연구회에서 수년 동안 다양한 한약의 제형을 연구·개발했다.

 

약효를 유지하면서 젤리 형태로 만드는 일이 관건이었지만, 그와 동료 한의사들은 많은 문헌과 서적을 참고해 실험연구에 매진했다.

 

드디어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고 약효도 유지하는 성장젤리, 면역젤리, 총명젤리들을 탄생시켰다.

 

▲ '엄마랑나랑 한의원' 내부 모습.  

 

더불어 그는  “여성들이 열린 마음으로 마음과 몸의 병을 풀어 낼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한의사가 되기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 또한 자식을 기르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은 자신의 자식처럼 진료하고, 어르신들은 최선의 마음으로 치료하는 한의사다.

 

지금은 한의학 비중이 예전에 비해 줄었지만, 그래도 그는 한의학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가 중국 상해 중의학대학으로 임상실습을 갔을 때 일이었다.

 

그 곳은 양·한의학 구분 없이 복합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었다.

 

▲ 한의원 진료실 내부 모습.

 

그래서 그런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모발이 거의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양의학으로 치료를 하면서 한의학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식을 병행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단다.

 

이 처럼 양의학과 한의학을 구분짓는 것 보다 서로의 치료방식을 인정하면서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엄마랑나랑 한의원’은 주로 목·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오십견, 무릎관절염, 발목교정 등의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 척추 디스크 원인을 설명하는 김경호 원장.

 

증상의 근본원인을 다스리는 한의학은 치료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며 고통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재발율은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목이나 허리 디스크는 증상의 근본 원인인 근육경결을 추나요법으로 교정해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관절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수기법이다.

 

인체는 성인을 기준으로 뼈 206개, 근육 650개, 400개의 골격근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부위별로 지칭하고 인지하지만 결국엔 서로 연결돼 있다.

 

▲ 진료 기기.

 

다리가 아픈 사람은 다리에 통증 뿐 아니라 그 통증으로 다른 부위에 영향을 주게 된다.

 

김 원장은 이 점에 착안해 발목교정을 하게 됐다.

 

계기는 5살배기 아들의 걸음걸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다보니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아이들의 발목이상을 관찰하게 됐고, 이로써 허리와 목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김경호 원장은 아이를 치료할 때 "자식같이 생각하고 치료한다"고 말한다.

 

사소한 생활습관 하나가 몸 전체 균형과 건강에 영항을 준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목과 허리를 치료하고 난 뒤 발목교정에 나선다.

 

‘엄마랑나랑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목과 허리디스크가 있으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목과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치료전에 무리한 운동을 삼가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권한다.

 

바르게 걷는 자세도 상당히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발목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고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일상생활에서 젓가락질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의 걸레 빨기나 물건을 집어 올리는 동작 등도 교정해 준다.

 

우리 몸은 모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하면 좋을 듯 싶다.

 

초등학생들은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자세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고 그는 역설한다.  

 

김 원장은  “자세 교정은 학교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또 아이들의 성장통에도 주목한다.

 

아이들이 이유 없이 무릎 부근이 아프다고 하면 보통 성장통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경우 무릎 교정을 하면 성장통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키도 많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자세 이상이 성장을 방해한다고 그는 말한다.

 

아이들의 자세 교정은 6~7세 정도가 적절하다고 한다.

 

어렸을 적 잘못된 자세 습관이 커서도 이어지면 그 때 가서 교정은 더욱 힘들어지니 말이다.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고 치료를 미루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조기치료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목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있었다.

 

전국 유명하다는 한의원은 모두 돌아다녔지만 허사였다.

 

그러다 김경호 원장에게 치료를 받게 됐고, 이제는 해외여행까지 계획하고 있단다.

 

목이 아파 30분 이상 차를 탈 수 없었던 그였다.

 

“이제는 잠을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을 때 그는 의사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수십 년을 고생한 환자들의 묵은 고통이 맑게 개였을 때 그도 함께 흐뭇함을 느끼는 것이다.

 

▲ 김경호 원장. 의술로 박애를 실천한 허준을 닮아가고 싶다고 한다.

 

참 소탈하고 정직한 사람처럼 보였다, 김경호 원장은.

 

한의원 가면 비싼 한약 먼저 권할까봐 조금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제는 믿음이 가는 한의원을 추천할까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감을 느끼며 치료하는  ‘오산 허준’ 김경호 원장이 마중하는  ‘엄마랑 나랑 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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