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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해요! '키즈 월드(Kids World)' - 독서지도사 등 각 분야 전문가 · 학생 열린공간
  • 기사등록 2013-05-28 1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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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키즈월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꿈이며 희망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 나라들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지향하며 국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오산인터넷뉴스는 독서지도사 등 교육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키즈 월드(kids world)코너를 개설하고 매월 1일자 지면에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황미옥 독서지도사=책버거랑 글칩이랑~독서지도논술홈스쿨 운영.

 

 

「함께 사는 세상」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놀러 나간 우리 아이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달려갔다.

 

“어쩌다 잃어버렸냐”고 묻자 “친구가 불러서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돌아오니 없어졌다”는 것이다.

 

경비실에 협조를 구하고 주변 CCTV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했다.

 

그러자 인근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이 우리 아이 자전거를 마치 자기 것인양 여유로운 자세로 타고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옆모습으로 찍혀 얼굴이 불명확한데다, 도무지 어디로 가서 찾아야 할지 난감했고, 훔친 자전거를 타고도 긴장한 기색없이 유유자적한 그 학생의 태도를 생각하니 더욱 화가 났다.

 

구입한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새 자전거나 다름 없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주변 학원가를 탐색하던차에 자전거를 찾긴 했지만, 남의 물건을 훔치고 여유로워 보인 그 학생의 태도는 아직까지 내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성현들의 가르침은 많다.

 

그 중에서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하고 가르쳐야 할 대상은 바로 <사서삼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첫 번째로 선물해 준 책이‘만화로 배우는 21세기 사서삼경’이다.

 

세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사서삼경>은 논어·맹자·대학·중용과 시경·서경·역경을 합쳐 부른다.

 

우리 선조들이 공부했던 중국 고전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도움되는 교훈적 내용이 가득하다.

 

휴대전화를 다루게 되는 나이만 되면 바로 게임을 접하며, 경쟁심과 남을 이기고 싶어 하는 승부욕과 남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마음을 먼저 습득하는 요즘 아이들이 게임보다 앞서 배워야 할 가르침이 무언지 깨우쳐 줘야 한다.

 

이번 시간은 사회관계에서 모두가 함께 어울려 잘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배려하는 마음-1학년 NIE>

‘남을 생각하는 마음 가져요’

 

▶배려란? 사전적 의미와 나만의 배려

 

-배려 : 남이 불편하지 않도록 생각하는 마음.

-나의 배려는? 아기가 잘 때 자장가를 불러 주는 것.

 

▶남을 위하는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행복하다. 기쁘다. 또 하고 싶다.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다.

 

▶배려하고 있는 사진 신문에서 찾은 다음 사진설명과 배울점 말하기

 

-사진설명 : 군인이 할머니를 업어주고 있다.

-배울 점 : 나도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줘야겠다.

 

<운천초 1학년 이예은 학생과 작품>

 

▲ 이예은 학생(운천초 1학년)

▲ 이예은 학생 작품.

 

<마음을 열어요-4학년>

‘편견 없이 세상 바라보기’

 

▶주제도서 :‘청아, 청아 눈을 떠라’(공진하 글/정철 그림/청년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흔한 편견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비싼 물건은 무조건 좋고, 비싼 물건을 가진 사람은 부자라고 생각 

 하는 것.

-외모가 못 생겼으면 공부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겉모습이 불량스러우면 마음도 비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얼굴이 예쁘니 마음도 예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공부를 잘하면 학원을 많이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몸이 불편하면 불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내가 가진 편견이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나요?

 

-맛없어 보여서 안 먹으려고 했던 빵이 먹어보니까 맛있었다.

-전학 온 친구가 성격이 이상할 것 같았는데 착하고 좋았다.

-외모가 깔끔하고 성격이 괜찮아 보여서 친해지려고 했는데, 사실은

 짜증나는 성격이었다.

-책 표지를 보니 재미없어 보였던 책이 읽어보니 재미있는 책이었다.

 

▶'청아, 청아 눈을 떠라’에서 왕비가 된 심청이가 뒤 늦게 깨달은 점은?

 

-심학규가 울면서 괴로워했던 것은 앞을 못 보는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딸을 다시는 보지 못해서 그랬다는 점. 장애를 가졌다고 꼭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점.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박연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편견을 가지고 행동했던 심청이의 행동에서 깨달은 점은 무엇인지 글로 써 보세요.

 

  

편견의 눈을 버리자 <운천초 4학년 박유경>

 

▲ 박유경 학생(운천초 4학년)

 

사람들은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예쁜 사람은 성격도 좋은 줄 알고, 못 갱긴 사람은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 비싼 물건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굴이 못 생겨도 공부를 잘 하기도 하고 겉모습이 불량스러워 보여도 마음은 착한 사람일 수도 있다.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아주 나쁜 습관이다.

 

‘청아, 청아 눈을 떠라’에서 청이가 자신의 아버지 심학규가 앞을 보지 못해서 창피해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는 아버지를 집 안에 가두어 두고 자기가 돈을 벌기 시작한다.

 

 하지만 심학규는 청이가 아기일 때부터 동냥도 하고 독경사로 일을 하면서 청이를 키웠다.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애를 가졌다고 아무것도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이의 생각은 잘못 된 것이다.

 

또 세종대왕 때 박연은 눈 먼 사람들을 궁중악사로 고용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보다 눈 먼 사람들이 귀로 더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기에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면 눈 먼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자신감도 생기고 돈도 벌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장애를 가졌다고 무조건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린 다면, 청이처럼 아버지와 이별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박연이 눈 먼 사람을 고용한 것처럼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편견의 눈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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