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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빛으로 그리는 그림, 카메라&사진 - 이경호 사진부장, 사진촬영 '노하우' 소개 10선
  • 기사등록 2013-05-27 1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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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기자 = 「이경호 사진부장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노하우 10선」

 

■두번째 이야기-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법'


사진을 셀렉팅 하거나, 인화하는 과정에서 흔들린 경우를 보면 많이 안타깝다.

 

구도, 노출, 피사체 표정도 아주 좋았다.

 

하지만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흔들리거나 촛점이 맞지 않으면 결과는 실망스럽다.

 

흔히 사진 전문가들은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을 일컬어  ‘사람 약올리는 사진'이라고 표현한다.

 

사진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렌즈를 통해 들어 온 피사체를 셔터가 순간적으로 열어 필름(혹은 CCD)에 영상을 기록하게 된다.

 

보통은 1/60초 이상 1/250초 사이에 셔터가 열리는데, 찰라에 셔터가 작동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흔들린 사진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빛이 부족해 셔터 열리는 속도가 1/30초 이하로 떨어지거나,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 피사체는 고정된 반면,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촛점이 맞지 않게 된다.


정말 안타깝지만 사용할 수 없는 사진.. 너무 속상하지만 버려야 할 사진...

 

이번 순서는 흔들리지 않는 사진촬영법을 살펴본다.

 

1) 셔터 속도를 높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일반인들은 보통 자동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ISO감도(사진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를 국제표준으로 정한 기준) 및 조리개(렌즈안에서 빛을 받아 들이는 크기를 조절하는 도구)와 셔터 속도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하게 된다.

 

이 경우 촬영자는 셔터만 누르게 되는데 빛이 부족하면 셔터 속도가 1/30초 이하로 떨어지거나 심지어 1초 이상 셔터가 열리기도 한다.

 

이러면 100% 흔들린 사진이 된다.

 

예컨대 레이져 포인트나 후레쉬 등으로 한 곳을 계속 비추면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는 이치와 같다.

 

셔터 속도는 최소한 1/60 이상 가급적 1/125 이상을 권한다.


2) 올바른 촬영자세를 취한다.

 

먼저 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양 손으로 카메라를 단단히 잡은 뒤 양 팔꿈치를 가슴에 밀착시켜 안정된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호흡을 참아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한다.

 

▲ 올바른 사진촬영자세

3) 삼각대 및 모노포트 등 카메라 고정장치를 최대 활용한다.

 

일반인들은 삼각대를 무겁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한다.

 

어쩌다 사용하더라도 셀프카메라로 촬영하기 위한 보조도구라고 여긴다.

 

삼각대는 사진촬영에서 굉장히 중요한 도구다.

 

굳이 비싼 삼각대는 필요하지 않다.

 

1~2만원짜리 삼각대라도 카메라를 임시적으로 거치하는 기능이 있다면 훌륭한 보조도구가 된다.

 

방송 등에서 특히 스포츠 기자들은 외발 삼각대(모노포트)를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정도 역할만 하더라도 흔들린 사진은 많이 줄게 될 것이다.

 

만일 삼각대가 없다면 벽면이나 계단손잡이 책상 등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촬영하는 습관을 권장한다.

 

흔들린 사진은 카메라가 떨려서 만들어 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카메라를 고정시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작지만 깜찍하고 휴대가 간편한 삼각대도 있다.


4) 후레쉬 및 주변광을 적절히 활용하자.

 

‘셔터 속도를 높여라’에서 언급했듯이 빛이 부족하면 그 만큼 셔터 개방속도를 늘려 빛을 많이 받아 들이기 때문에 흔들린 사진이 생긴다.

 

그렇지만 인위적으로 빛을 제공해 준다면 셔터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가급적 많은 빛을 활용(ISO 높이기, 후레쉬 사용하기, 밝은쪽으로 이동하기)하면서 셔터 속도를 높이자.(후레쉬 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앞서 설명한 내용은 쉽고 기본적인 사항이라서 혹여 독자들께 단조로웠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일은 기본이 중요하듯이 기본에 충실해야 꾸준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습해 보자.

 

※다음 시간은은 세번째 이야기로  ■촬영 대상을 생각하자(주제 선정)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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