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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에서 거액 절취한 불법체류자 - 화성동부경찰서, 사장실에 침입 1억3천만원 훔쳐
  • 기사등록 2013-05-27 1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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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퇴사한 회사 사장실에서 1억 수천만원을 훔친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총경 김성근)는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에 침입, 사장실 서랍에 보관중인 현금 1억3천만원을 절취한 혐의(절도)로 C씨(국적 캄보디아)를 구속했다고 5월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2006년 2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체류기간이 만료 됐지만 출국하지 않고 2011년 화성시 안녕동 소재 ○○회사에 생산직으로 취업한 뒤 2013년 5월20일 퇴사했다.

 

이어 C씨는 5월21일 오전 9시30분 사장실에 찾아 와 “5월23일 캄보디아로 출국할 예정이니 월급과 퇴직금을 선지급해 달라”고 요구하자 사장이 책상서랍을 열고 십만원권 수표로 지불하려다 다시 넣고 “월급 등 509만원을 은행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씨는 서랍안에 돈이 든 사실을 알고 5월23일 새벽 1시30분쯤 이 회사 2층 사무실 창문을 깨고 침입, 미리 준비한 쇠막대로 사장책상서랍을 열고 현금 1억3천20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C씨가 야산에 묻은 돈을 경찰이 현장검증에서 찾아 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C씨가 범행 뒤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에서 배회하며 1천만원을 캄보디아로 송금했고, 200∼300만원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사실을 수사과정에서 밝혀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울시 마포구에서 C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C씨가 훔친 돈 가운데 일부를 소비하고 1억2천만원을 화성시 소재 수원대 인근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을 확보, 현장에서 현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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