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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문부홍 시민기자 = 한강 상류 팔당댐 주변으로 왼쪽에 예봉산이, 오른쪽에 검단산이 댐을 덮을듯 가깝게 있다.

검단산(657m)은 동쪽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가, 서쪽으로 하남시와 서울시가, 북쪽으로 예봉산이 보이는 3면의 고른 조망이 되는 멋진 산이다.

4월13일 이 곳 검단산에서 오산시청 산우회(회장 이용석)와 성심동원 장애우와 아름다운 산행이 시작됐다.

▲ 등반에 앞서 등반대장 동작을 따라 몸을 푸는 성심동원 원생들.

사회복지법인  ‘오산 성심동원’은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과 특수교육기관 그리고 보호작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김호선 성심동원 원장을 비롯한 직원, 원생 등 40명이 오산시청 산우회와 함께 검단산에 올랐다.

▲몸이 불편한 원생을 도와주는 산우회 회원들


오산시청 산우회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원생들의 산행을 돕기 위해 1:1로 짝을 정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물이 흐르는 돌다리를 돌파(?)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장애우들은 자주 풀리는 등산화 끈과 넘어져 약간의 상처를 입기는 하지만, 산우회 회원들이 내미는 도움으로 곧 문제를 해결하고 단박에 웃는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이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한 표정만이 가득할 뿐이다.

▲자주 풀리는 등산화 끈을 묶어주는 오산시청 산우회 회원


오산시청 산우회는 이번 산행이 통산 169회째다.

 

이 가운데 매년 1회는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산행에 나서는데 벌써 14년이 됐다.

 

이용석 산우회장과 짝이된 성심동원 박현미(여·43) 원생은 무려 13번째 산행에 참석하고 있단다.

 

또 이명순(환경과장) 회원과 이상원(남·37) 원생은 서로 짝을 이룬지 3번째다.


산행에서 짝으로 인연이 된 이들은 해가 바뀔수록 새록새록 정을 쌓으며 친구가 됐다.

▲이용석 시청산악회 회장(좌)과 짝을 맞춘 박현미 원생(우)은 이번이 13번째 산행이다.


오산시청 산우회 원년 총무를 지낸 이용석 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산행에 참가했는데 올해로 3년차 회장을 맡고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한 짝을 만나 산행이 더뎠던 탓에 가장 늦게 출발하고, 가장 늦게 하산하는 바람에 때론 짜증도 날 법 한데 이용석 회장은 언제나 한결같은 표정이다.

 

그는 봉사가 몸에 밴  ‘사랑의 전도사’ 같은 느낌을 준다.

오산시청 산우회를 따라 동행취재한 산행에서 기자는 큰 감명을 받았다.
오산지역에 여러 산악회가 있지만, 이들과 달리 평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오산시청 산우회는 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던 날로 기억된다.

 

장애우와 함께 하는  오산시청 산우회.

 

그들의 아름다운 산행을 가감없이 칭찬하고 싶다.

▲2013년 오산시청 산우회 년간 산행계획


오산시청 산우회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시청에서 출발하며, 공직자가 아니라도 산우회에 가입할 수 있다.

산악회 카페주소- http://cafe.daum.net/osansisan

<산행 이모저모 화보>
 

▲ 산우회원이 산행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원생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 넘어져 다친 원생 무릎에 산우회원이 약을 발라주고 있다.

 


▲ 산행에 동행한 참가자들이 검단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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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17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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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이홍규2014-08-11 15:04:04

    경기도 의왕시 사그내길 고천동

    휴대폰:010~3042~2212

    생명:이홍규

  • 이홍규2014-08-11 15:00:11

    2015년4월11일 토요일 오산시청 산울림 산악회체험 산책 공기바람나들이 재미있게 아름다운 아름답게 편안하고 영원히 마음으로 좋은소식있게 바래 엄마 아빠 친구들이야 잘지내고 있니세요
    사 랑 해 요 건 강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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