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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피카소 못지 않은 '화가'예요 - 문화공장오산, 유명작가와 지적장애아 미술교육
  • 기사등록 2013-04-02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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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문화공장오산은 4월1월 원일초 희망반(지적장애아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육 워크숍을 가졌다.

 

오산에서 활동하는 안수진 작가와 함께 총 8회에 걸쳐 수업을 받은 희망반 어린이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문화공장오산의 전시를 관람하다 미술수업에서 전시까지 참여한 어린이들은 7~13세 7명으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었다.

 

▲ 원일초 희망반(지정장애아동) 아이들이 미술교육에 흠뻑 빠졌다.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은 오랜시간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표현방식에 전문가도 놀랄만큼 독특함을 나타냈다.

 

함께 전시에 참여한 최석운 작가는 “아이들의 그림이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원일초 희망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제법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원래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교육을 통해 재능이 사라져 버리는 것 아닌가”라며 경탄하기도 했다.

 

또한 김해민 미디어작가는 “피카소가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하는데, 이 그림들을 보니까 그 말이 실감난다”고 평가했다.

 

김창겸 미디어작가도 “내 영상 작업으로 아이들 그림을 담아보고 싶다”며 흥분했다.

 

문화공장오산은 원래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 아니었다.

 

전시 디스플레이를 고민하던 터에 몇몇 참여 작가들이 적극 추천을 권유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지도한 안수진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다년간 어린이 미술교육 경험을 가지고 잇다.

 

특히 미술교육을 위해 인근 화성시 동탄에 소재한 (주)아모스, 부천시 소재 (주)태용인쇄지기공업사가 각각 300만원 상당의 재료를 후원했다.

 

문화공장오산은 이를 계기로 초등학교 희망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육 워크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들 작품은 문화공장오산 2층 제1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다.

 

4월28일까지 전시되며 관람료는 2천원이다.

 

전국도서관 회원증이나 오산중앙시장(재래시장)에서 받은 영수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장오산(379-993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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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02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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