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치매 노인이 위치추적을 통해 극적으로 구조돼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4월1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3월31일 밤 9시쯤 소방서 119상황실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 치매를 앓는 어머니(80)가 이날 오후 6시쯤 오산시 원동 집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아들(59)이 119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1초를 다투며 신속하게 움직였다.

또한 119상황실은 치매 노인과 가까스로 연락은 닿았지만, 노인이 위치를 설명하지 못하자 즉시 위치추적에 나섰다.

다행스럽게 노인이 휴대전화를 소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구조대원들이 오산지역 구석구석을 수색한 결과 원동 S고등학교 앞에서 추위에 떠는 노인을 1시간 만에 발견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저체온증에 노출된 노인은 치료를 받은 뒤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