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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 오롯이 피어난 '友情' - 오산지역 문화·예술 소시민들 '애플북스의 밤'
  • 기사등록 2013-03-15 2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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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애플북스(apple books), 위하여 !”

 

▲ 오산지역 소시민들이 '애플북스의 밤'행사를 통해 우정을 다졌다.

 

경칩(警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드는 춘분(春分)을 며칠 앞두고 봄 기운이 완연한 3월15일 저녁무렵.

 

문화·예술·출판·문학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오산지역 소시민들이 인근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두메산골’에서 조촐한 회합을 가졌다.

 

‘애플북스의 밤’이다.

 

▲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판·문화·연극 기획자로 활동하는 고일영씨(영어강사)가 그동안 각 분야 소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펼쳐 온 출판·출간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한 첫 만남이다.

 

최영호 (사)한국생활국악연합회장·이종철 오산시문화관광해설사·고일천 Korea Russia Spirity 대표·이원규 작가·공란식 시인·이상정 시인·양길순 시인·김정옥 도예가·이한주 꽁뜨작가·손창완 시인·장익순 코오롱스포츠 오산점 대표·임기호 호스튜디오 대표·임재호 (사)결련택견협회 오산전수관장·정영희 디자이너 등 1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첫 모임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에게 어색한 분위기는 애초부터 없었다.

 

각자 소개에 이어진 장기자랑(?)은 흥을 돋구며 무르익었다.

 

테너색소폰을 메고 첫 주자로 나선 이상정 시인은 무반주로 낯익은 가요를 연주했다.

 

또 대학시절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던 정영희 디자이너가 농익은 기타반주에 감미로운 음성을 실어 ‘떠나가는 배’를 열창하자 여기저기에서 앵콜송이 터져 나왔다.

 

▲ 임재호 관장이 북 장단에 맞춰 '택견'을 시연하고 있다.

 

이어 최영호 회장이 두드리는 북 장단에 맞춰 임재호 관장이 ‘택견’을 시연해 보였다.

 

대미는 최영호 회장이 장식했다.

 

신명나는 장고 가락에 쩌렁쩌렁한 울림을 얹어 ‘민요 메들리’를 선사하면서 분위기는 시나브로 무르 익었다.

 

▲ 최영호 회장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민요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고일천 대표가 내놓은 맥주와 보드카로 목을 축이면서 가벼운 여흥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 참석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나누고 있다.

 

고일영씨는 “고마운 마음을 나누기 위해 진작에 자리를 준비했어야 옳았는데 좀 늦어져 송구하다”며“오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가능한 정기모임을 통해 더욱 친분을 다지면서 서로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우정(友情)은 그렇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롯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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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15 2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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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이한주2013-03-19 10:03:50

    이현주가 아니라 이한주 입니다. 정정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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