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애플북스(apple books),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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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지역 소시민들이 '애플북스의 밤'행사를 통해 우정을 다졌다. |
경칩(警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드는 춘분(春分)을 며칠 앞두고 봄 기운이 완연한 3월15일 저녁무렵.
문화·예술·출판·문학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오산지역 소시민들이 인근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두메산골’에서 조촐한 회합을 가졌다.
‘애플북스의 밤’이다.
▲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판·문화·연극 기획자로 활동하는 고일영씨(영어강사)가 그동안 각 분야 소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펼쳐 온 출판·출간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한 첫 만남이다.
최영호 (사)한국생활국악연합회장·이종철 오산시문화관광해설사·고일천 Korea Russia Spirity 대표·이원규 작가·공란식 시인·이상정 시인·양길순 시인·김정옥 도예가·이한주 꽁뜨작가·손창완 시인·장익순 코오롱스포츠 오산점 대표·임기호 호스튜디오 대표·임재호 (사)결련택견협회 오산전수관장·정영희 디자이너 등 1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첫 모임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에게 어색한 분위기는 애초부터 없었다.
각자 소개에 이어진 장기자랑(?)은 흥을 돋구며 무르익었다.
테너색소폰을 메고 첫 주자로 나선 이상정 시인은 무반주로 낯익은 가요를 연주했다.
또 대학시절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던 정영희 디자이너가 농익은 기타반주에 감미로운 음성을 실어 ‘떠나가는 배’를 열창하자 여기저기에서 앵콜송이 터져 나왔다.
▲ 임재호 관장이 북 장단에 맞춰 '택견'을 시연하고 있다.
이어 최영호 회장이 두드리는 북 장단에 맞춰 임재호 관장이 ‘택견’을 시연해 보였다.
대미는 최영호 회장이 장식했다.
신명나는 장고 가락에 쩌렁쩌렁한 울림을 얹어 ‘민요 메들리’를 선사하면서 분위기는 시나브로 무르 익었다.
▲ 최영호 회장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민요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고일천 대표가 내놓은 맥주와 보드카로 목을 축이면서 가벼운 여흥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 참석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나누고 있다.
고일영씨는 “고마운 마음을 나누기 위해 진작에 자리를 준비했어야 옳았는데 좀 늦어져 송구하다”며“오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가능한 정기모임을 통해 더욱 친분을 다지면서 서로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우정(友情)은 그렇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롯이 피었다.
이현주가 아니라 이한주 입니다. 정정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