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민수·이영주 기자 = 오산시가 제2의 박태환 배출을 꿈꾸며 수영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오산시는 2월20일 물향기실에서  ‘초등학교 3학년 수영강습 관계기관 협약식’을 가졌다.

▲ 2월20일 오산시청에서 오산시 초교 3학년 수영강습 관계기관 협약식이 있었다.

시는 3월부터 오산지역 21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천500명에게 수영강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협력으로 가능한 일이었는데, 이들 단체·기관장이 협약식을 가진 것이다.

▲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단체장들이 손을 교차해 악수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단체는  ‘혁신교육의 일환으로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수영강습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상호간에 맡은 바 책임을 이행하는 등 적극협력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시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오는 3월4일부터 12월11일까지, 총 사업비 2억4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1억2천만 원은 이미 확보됐으며 나머지 1억2천만 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협약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소요예산 산출 결과는 수영장 사용료와 강사료를 포함한 수강료 1억1천500만 원, 이동수단(버스) 임차료 1억2천만 원, 워크북 제작 및 준비·성과 보고회 등의 기타 운영비 956만 원 등이다.

총 강습시간은 15시간이며 저소득층 자녀의 수영복 마련 등은 관계기관이 지원한다.

또 유명 수영인의 1일 수영교사로 재능기부도 추진한다.

그 밖에 관계 기관의 업무분장 세부내역을 보면 오산시가 수영강습계획 수립 및 예산지원, 강습 운영 컨설팅, 수영혁신교육발전협의회 운영, 수영강습 워크북 작성 등을 담당한다.

화성오산교육청은 학사운영컨설팅, 경기도교육청예산확보노력, 사업홍보, 초등학교 강습 세부계획 수립 시 지원, 사업비 정산, 학생들의 안전사고 대비 보험가입 유도, 수영강습 워크북 제작 및 배부, 자원봉사 차량 유류비 및 운전요원 봉사료 지급 등을 맡는다.

▲ 곽상욱 시장(우측 두 번째)과 구교열 화성오산교육청 교육장(맨 우측) 서명 모습.

또 대한수영연맹은 국가대표선수 등의 수영 유명인사 1일 교사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시설관리공단은 수영장 제공과 수영강습 진행을, 오산수영연맹은 저소득층 학생 수영용구지원 및 보조교사 지원 등을 추진한다.

오산침례교회·오산중·매홀중·오산고·오산정보고·이화다이아몬드공업에서는 지정된 요일에 종교단체, 학교, 기업체 소유의 차량을 제공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며 그 외 부담은 없다.

그리고 (주)오산교통이 지정된 요일에 오산교통 소속 운전요원을 지원한다.

곽상욱 시장은  “핀란드은 체육과목을 가장 우선시한다” 며 “체험학습을 잘하는 것이 선진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산에서 제2의 박태환을 꿈꾸며 오산이 수영의 메카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오늘 이 자리”라고 축사했다.

▲ 곽상욱 시장(왼쪽)과 구교열 화성오산교육청 교육장.

구교열 화성오산교육청 교육장은   “외국 속담에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온 동네에서 나선다’는 말이 있는데 이 자리를 두고 하는 속담같다”며 “2011년 안민석 국회의원 제안에 따라 곽상욱 시장이 주도하면서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종교단체 등 수많은 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다”고 말했다.

박동우·송영만 도의원 등 10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해 협약식을 축하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물향기 엘 시스테마가   ‘봄을 알리는 작은 음악회’를 열면서 분위기를 돋구었다.

■ 일자별 강습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