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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힘(力)이란 무엇인가 - 삼라만상(森羅萬象)에 영원한 그 뭔가는 없다
  • 기사등록 2013-02-11 16: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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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조윤장 편집국장 = 「힘(力)이란 무엇인가」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가 어디에서 도래했는지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단지 그들은 고고학 연구를 통해 인류기원설(人類起源說)을 주장할 뿐이다.

 

2가지 학설이 있다.

 

아프리카 기원설(out of Africa) vs 다지역기원설(multiregional continuity model).

 

전자(前者)는 ‘현생인류 직계조상은 약 1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했다’는 설이다.

 

후자(後者)는 ‘약 200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호모에렉투스가 유

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했다’는 설이다.

 

어쨌든 “인류는 전·후자 학설에 따라 아득한 옛날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에렉투스-네안데르탈인-크료마뇽인 등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의 호모사피엔스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학명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는 현생 인류의 조상을 뜻한다.

 

인간은 동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힘(力)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 힘이다.

 

육체적 힘은 사람 또는 동물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다른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근육작용이다.

 

힘은 우주·자연·정신·육체·기계·물리·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작용한다.

 

영문으로 표기되는 의미도 많다.

 

strength, energy, force, power, ability, capacity, capability, authority, influence, help, assistance, aid, support, vigor, courage..

 

한문으로 의미하는 용어 또한 무수하다.

 

권력(勸力)·능력(能力)·실력(實力)·학력(學力)·무력(武力)·병력(兵力)·화력(火力)·재력(財力)·노력(勞力)·시력(視力)·속력(速力)·강력(强力)·미력(微力)·기력(氣力)·사력(死力)·정력(精力)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때문에 힘(力)이 들어가지 않는 단어를 빼놓고 말 하거나 글 쓰는 일은 불가능하다.

 

인간이나 동물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육체적 힘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고 쇠하기 마련이다.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 해도 세월을 비껴 갈 수 없다.

 

하지만 정신적 힘은 오직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망증과 기억력은 감퇴하지만, 사고력과 창의력은 그렇지 않다.

 

인간의 뇌세포 수는 약 1천억 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이 뇌세포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사멸된다.

 

태어날 때 불과 350g에 불과한 뇌 무게는 성년기에 1천300g∼1천500g으로 무려 4배가 커진다.

 

인간만이 가지는 특징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만물지영장(萬物之靈長)’으로 자칭하지 하지 않는가?

 

“아는 것이 힘이다(scientia potentia est=Knowledge is power)”는 말을 남긴 근대철학의 창시자이자 영국의 정치가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1561~1626).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에서 국회의원, 제임스 1세 치하에서 사법장관이 됐다.

 

1613년 검찰총장에 이어 1618년 대법관 등으로 권세를 날렸으나, 수뢰(收賂)사건으로 의회 탄핵을 받아 관직과 지위를 박탈당하고 정계에서 물러났다.

 

만년(晩年)을 실의 속에서 보내며 연구와 저술에 전념했다.

 

동서고금 세계 역사를 돌아보면 무수한 정치·권력자들이 자신의 힘을 믿고, 그 힘을 남용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초라하게 사라져 갔다.

 

지금 이 순간도 현재진행형으로 점철되는 사례를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분명 권력은 힘이다.

 

그러나 뿌리를 올바로 내리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한낱 도구에 불과하다.

 

정치는 뿌리를 곧게 내리는 것이다.

 

이는 곧 정치의 본질이며 거스르지 않아야 할 정치가의 몫으로 작용해야 하는 힘이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아니 삼라만상(森羅萬象)에 영원한 그 뭔가는 결코 없다.

 

시집 기탄잘리(Gī tāñ jalī)로 1913년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오늘날 인도에서 간디와 함께 국부(國父)로 존경을 받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īndranāth Tagore·1861~1941)는 ‘다 지나 간다’고 했다.

 

이 모든 힘을 아우르는 가장 크고 위대한 힘은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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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SOLOMON2013-02-11 22:57:56

    'This too shall pass'-solomon-

  • (無所不爲) 2013-02-11 17:03:40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에서 국회의원, 제임스 도 탄핵을 당해서 물러났는데 오산에도 그러한 사람한명 있어요 안모씨 무소불위(無所不爲) 권력을 2013년도 에는 오산시민들의 힘으로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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