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경기 오산시)이 컴퓨터 생명과학 분야의 거장 데니스 노블(Denis Noble)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와 대담을 갖고, AX 시대의 생명과학과 정치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대담은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과 AI 기술 발전이 인간 개인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유전체와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AI 융합 ▲정치와 과학의 상호작용 ▲AI 시대 윤리적·사회적 과제 ▲미래사회의 새로운 불평등과 극복 노력 ▲ 미래세대를 위한 AI-바이오 융합 발전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노블 교수는 시스템 생리학(Systems Physiology) 창시자이자 컴퓨터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생명현상은 DNA 프로그램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존 유전자 결정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동적 생명 시스템 이론’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번 대담에서 그는 “인간의 한계가 곧 AI의 한계일 것" 이라며, "우리는 사랑을 하고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라는 존재이고, 이것이 곧 AI의 숙제이기도 하다"고 언급하며, “지금의 AI 기술에는 인간의 일상 데이터와 언어 구조가 반영되어 있기에, 인공지능이 잘하는 논리와 인간지능이 잘하는 직관을 미래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포함한 새로운 과학 패러다임에 대해 더 탐색적이고 도전적인 과학적 연구와 성찰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실제 현실정치나 정책 결정 과정에도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 의원은 “AI와 AX 시대에 과학과 정치는 분리될 수 없으며,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가 정책적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구현될 것인지에 대한 연결과 결합이 중요하다”며 “AI 기술이 생명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의료분야 혁신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정책 입안 과정에서도 이러한 성과가 우리 국민과 사회에 좋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AI와 바이오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사회에서 과학과 정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