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경기도가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병 감시와 신속 대응 시스템을 확대하고 전문가 협력망을 확대한다.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에서 ‘2024년 감염병관리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책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감염병관리위원회는 김성중 행정부지사와 김완규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의료단체, 감염내과 교수 등 보건의료 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됐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시행계획 마련, 감염병관리지원단 위·수탁사업 심의와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주요사항에 대한 자문을 통해 감염병 분야에서 실질적인 민관협력 거버넌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감염병 동향을 분석하며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 등 주요 감염병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또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접종률 제고 방안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도 감염병 발생률(10만명당 발생건수)은 10월말 기준 274.3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경기도 결핵환자의 경우 10월 1일 기준 올해 3,17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환자 비율이 50.2%를 차지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9월말 기준 도내 333명으로 지난해 434명에서 23.3% 감소했다.
특히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2025년 운영계획이 발표됐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일단위, 주단위, 연단위로 모니터링해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지원단 누리집을 개편해 감염병 관련 맞춤 정보 챗봇 연계, 연령별 예방접종 종류 등 도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말라리아 퇴치사업 운영 지원, 결핵관리사업 추진 지원, 에이즈 및 성병 예방 지원 등을 추진하고 현장 역학조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관 역량강화 교육, 경기도 감염병 컨퍼런스 개최,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등 전문가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회의는 감염병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관리체계 강화와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