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제] 대학생 '소설가'로 문단에 입성 - 조영한씨(한신대 문창과), 신춘문예 소설 당선
  • 기사등록 2013-01-09 17:47:32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대학 3학년 학생이 소설가로 등단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 문예창작과 3학년에 다니는 조영한씨(24).

 

▲ 조영한씨(24·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3)가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3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공모한 그의 작품 「무너진 식탁」이 당선된 것이다.

 

1989년 안산시에서 출생한 조씨는 고교 1학년 무렵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한신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숙직실에서 수위아저씨가 불어터진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때우는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삶의 내면과 외면을 제대로 그려내야 한다”는 강한 욕구에 사로잡혔다.

 

이는 그의 작품 「무너진 식탁」을 잉태하는 계기가 됐다.

 

조씨는 “소설을 가르쳐 준 이재웅·임철우·최수철·최두석·주인석 선생님 등을 만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며 “아울러 술친구가 되어 준 대학동기들과 선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들의 호의와 정성은 나를 항상 감동시켰다”고 강조했다.

 

심사평에서 최윤·박상우 소설가는 “작품 ‘무너진 식탁’은 폭력성에 무한노출된 현대인의 왜소하고 나약한 초상에 작가적 개입을 최대한 자제하며 구현했다”며“무너진 식탁을 주제로 상징화하는 내공은 아직 미약하지만, 딸에게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결말로 처리한 게 오히려 무한폭력에 독자적 상상의 적극적 개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열린주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소설부문 심사는 소설가(최윤·박상우·구경미·박형서·손홍규)들이 맡았고, 예심을 통과한 22편은 2차례에 걸친 치열한 심사에서 조씨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이 예년에 비해 많은 이유는 신인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와 문학평론 당선작은 각각 이해존씨(42)의 「녹번동」과 박성준씨(26)의 「모글리 신드롬-'가능성'이라 불리는 아이들」로 시상식은 1월15일(오후 5시) 경향신문사에서 열린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1-09 17:47: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