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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라이프] 미술,일상에서 꽃피우다 - 오산, 패션 핸트페인팅 토탈샵 ‘쟁이수아트’
  • 기사등록 2012-12-28 19: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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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그림은 왜 평면에만 그려야 할까?

2차원적 벽에서 작품 전시를 벗어나 입체적이고 실용적인 예술은 무엇일까?”

 

▲ 김수정 '쟁이수아트' 대표. 그녀가 작업한 니트 소재 옷을 입고 있다.

 

이렇게 고민한 미술학도가 있었다.

 

그녀는  ‘생활 속으로 파고 드는 미술’을 하고 싶었다.

 

▲ 기타 작품. 기타의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일상으로 찾아가 그 속에서 꽃을 피우는 미술, 그것이 바로 진정한  ‘아트’라고 판단했다.

 

▲ 티에 그려 넣은 여인. 아름답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의류에 제작한 작품은 전용 물감을 사용해 세탁해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김수정  ‘쟁이수아트’ 대표는 아동미술을 전공했다.

 

그러면서 회화작업을 겸했고, 아이들 체험전시 기획도 맡았다.

 

▲ 호피무늬 가방 작품.

 

디자인도 했었다.

 

그러다 생활과 밀접한 미술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게 패션 핸드페인팅이다.

 

패션 핸드페인팅이란 의류나 가방 등 생활용품에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 골프 파우치에 독수리가 디지털 티비만큼 실감난다.

 

이 밖에 컵, 휴대전화 케이스, 모자, 신발, 기타, 식기, 쿠션, 시계 등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 김수정 대표가 티에 그려넣은 여인.

 

이는 복제품이 아니며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자신만의 창작품이 된다.

 

▲ 이 작품은 고급 과정을 거쳐야 완성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작품이라고 한다.

 

김수정 대표는 10년 전 패션 핸드페인팅을 시작했다.

 

그동안 도자기, 헤나 등에 빠졌었다.

 

▲ 아가의 사진을 받아 만든 티.

 

요즘엔 가죽에 매료돼 인터뷰 당일도 가방 한 가득 가죽을 둘둘 말아 넣고 나타났었다.

 

▲ 웨딩 타투. 꽃처럼 아름다울 신부를 위한 장식이다.

 

“하나에 빠지면 거기서 어느 정도 만족할 때까지 놓지를 못해요.”

 

▲ 휴대폰 케이스에 작업한 작품들. 소녀팬들이 돌풍처럼 몰려들 듯싶다.

 

그녀의 전문가적인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털털하고 소박해 보이는 그녀지만 자신의 작품세계에서 만큼은 지독하게 열정을 쏟아 내는 사람이란 걸 단박에 알 수 있다.

 

▲ 쟁이수아트. 아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쟁이수아트’의 또 다른 매력은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다.

 

처음, 우연히 들르게 된  ‘쟁이수아트’는 마치 헨젤과 그레텔이 간 숲속 과자집처럼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얀색 창틀 사이로 보이는 공간 또한 보는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것이었다.

 

▲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는 화분들.

 

점포 한 구석은 오아시스 같이 싱그러운 화분들이 즐비하다.

 

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향이 나지 않아도 상쾌하고 신선한 풀꽃내음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밖이 훤히 내다 보이는 쇼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다.

 

그 옆으로 금방이라도 단잠에 취할 듯 포근해 보이는 쇼파, 세련된 미니 바, 시각적 따뜻함을 더해주는 모조 벽난로, 전시된 그녀의 각종 작품들까지 여느 미술관 부럽지 않다.

 

▲ 세련된 의자와 고풍스러워보이는 벽, 그 위 칠판에 손글씨가 인상적이다.

 

‘쟁이수아트’는 핸드 페인팅 뿐 아니라 맛과 멋이 스민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며 마시는 부드러운 커피는 당신의 인생 한 조각을 찬란히 반짝이게 해 줄 것이다.

 

유쾌하고 활달해 보이는 김 대표이지만 그녀의 작품세계는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면서도 고혹적이다.

 

▲ 모자와 가방에도 작품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녀는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며 “패션 핸드페인팅은 자기세계를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순수미술이 패션 핸드페인팅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답변이었다.

 

▲ 벽화 작업 중인 김수정 대표.

 

또 김수정 대표는 학교나 각종 센터로 강의를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매우 흥미로워 하며 김 대표의 강의를 듣는단다.

 

김 대표는  “의류 가운데 니트 소재는 페인팅이 안되지만 그것을 극복한 것이 패션 핸드페인팅”라고 말한다.

 

아울러  ‘쟁이수아트’는 핸드 페인팅 초·중·고급반을 수강할 수 있으며 일일아트체험도 가능하다.

 

미술관을 가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면, 예술작품을 접하고 싶은데 거리가 부담이라면 원동  ‘쟁이수아트’로 달려가자.

 

▲ 오산시 원동 784-12번지 '쟁이수아트'.

 

속깊은 김수정 대표와 동화속 같은 그녀의 작업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분명, 달콤한 마법에서 방금 나온 듯 한  ‘쟁이수아트’에 매혹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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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8 19: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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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오산인2012-12-30 19:12:16

    멋진작품 .. 이런 작품세계도 있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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