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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천국 오산천, 생태하천 '부활' - 오산환경련, 천연기념물 원앙이 등 철새탐조
  • 기사등록 2012-11-30 1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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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이, 흰뺨검둥오리, 가마우지, 황로, 쇠오리.

 

모두 오산천에 날아드는 철새들이다.

 

국내에 서식하는 450여 종의 조류 가운데 20종이 오산천을 찾고 있다.

 

▲ 오산천을 찾는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이.

 

오산환경운동연합 철새탐조팀은 2010년부터 주기적으로 오산천 철새와 이 곳에 서식하는 조류를 탐조하고 있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매월 3~4회 오산구간 상류(은계동 성당부근)와 하류(탑동대교 하류, 맑음터 공원)에서 주로 관찰했다.

 

또 여름에는 백로, 왜가리 집단서식지(금곡리, 두곡리)를 관찰했다

 

오산천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를 흐르는 국가하천으로 총 길이 14km에 이른다.

 

용인시 구성읍 동백동 석성산에서 발원해 신갈저수리로 흘러든다.

 

이 물길은 동쪽에서 흘러오는 신리천, 장지천 등의 지류를 합쳐 오산시 중심부를 지나 평택시 서탄면과 진위면 경계에서 진위천과 합류한다.

 

탐조팀은 오산 인근 오산천 지류를 살피며 탐조활동을 펼쳐왔다.

 

탐조팀이 제공한 2010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오산천 탐조 결과에 따르면 오산지역은 백로 집단 서식지가 없다.

 

대신 오산을 경계로 인근에 집단 서식지가 있다.

 

화성시 금곡리, 오산시 두곡동(행정구역상 평택시), 화성시 정남면(황구지천)에 백로 집단 서식지가 있다.

 

 

▲ 철새탐조팀은 “오산천에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든다”고 밝혔다.

 

이 곳에 백로, 왜가리, 황로, 해오라기 등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탐조팀은  “이러한 현상은 오산천 부근이 새들에게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이 새들은 낮에 황구지천과 인근 논밭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참고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물새의 종류는 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넓적부리 청머리오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비오리, 꼬마물떼새, 백할미새, 깝작도요, 괭이갈매기 등이 있다.

 

이 밖에 까치, 까마귀, 뱁새, 오목눈이, 꿩, 비둘기 등도 볼 수 있다.

 

탐조팀은  “2010년은 오산구간과 특히 스포츠센터 뒤에 제법 많은 철새들이 날아 왔으나, 2011년은 다리공사로 시내구간에 새들이 부쩍 줄었다”며“오산천 철새가 오산천 생태계에서 가장 윗단계인 만큼 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곧 생태계를 살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탐조팀은 12월2일 오산천을 중심으로 탐조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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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30 1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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