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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속보> 나로호 11월29일 발사 예정(11.23 보도)과 관련, 나로호(KSLV-1) 발사가 또 다시 취소됐다.

 

▲ 11월29일 예정됐던 나로호 발사가 상단부에 문제발생으로 취소됐다.

 

벌써 3번째 연기다.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는 11월29일 발사예정시각 오후 4시를 16분 남기고 상단부에 문제발생으로 발사되지 못했다.

 

만일 단순한 신호오류가 아닌 부품문제로 드러나면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예정기한(12월5일)에 재발사는 물론 올해 3차 발사 시도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 발사를 앞두고 기립한 나로호.

 

이는 나로호를 발사조립동으로 옮겨 정밀조사하고 1· 2단을 분리해 부품을 설치한 뒤 최종 점검을 거쳐 다시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이 12월5일까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입된 연료(케로신)를 빼내고 채우는 기간만 2~3일이 소요된다.

 

앞서 나로호는 발사가 확정된 뒤 이날 오후 1시58분부터 산화제 및 연료(케로신), 헬륨가스 주입 등 절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자동카운트다운 돌입 직전에 상단부 추력제어기를 작동하는 유압펌프 이상으로 발사준비 자체가 중단된 것이다.

 

▲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이날 “나로호 상단(2단) 추력방향제어기(TVC:Thurust Vector Control) 점검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전류)에 문제가 감지돼 발사준비를 중단했다”며“정밀조사를 거쳐 향후 일정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확한 원인규명에 추가시간이 소요되므로 연내 발사 가능성 여부는 3차 발사 성공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시기가 중요하다”며“러시아와 협의도 필요한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개요-대한민국은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1세기 우주기술 선진국 진입과 우주시대 개척을 위한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다.

 

나로우주센터(Naro Space Center)는 나로호(KSLV-I) 발사운용을 위한 발사대시스템개발,발사체추적, 제어, 계측, 통제기술과 발사에 따른 지상(육상· 해상)과 비행안전 관련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 나로호에 탑재되는 나로과학위성.

 

2019년까지 한국형발사체(KSLV-II) 국산화를 위한 추진기관 시험시설과 제2 발사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각각 2000.12~2010.6(1단계), 2009.1~2019.12(2단계)로 1· 2단계에 걸쳐 총 연구비 5천441억원이 투입된다.

 

■발사개요-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최초로 나로우주센터에서 100kg급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첫 우주발사체(나로호)에 탑재, 지구 저궤도(근지점 고도 300km/원지점 고도 1천500km)로 쏴 올리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1차 발사(2009.8.25), 2차 발사(2010.6.10), 3차 발사(2012.11.29) 모두가 취소됐다.

 

나로과학위성은 나로호에 실려 발사되는 100Kg급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103분에 지구를 1바퀴씩 하루에 약 14바퀴 돈다.

 

궤도진입 뒤 비콘송출 및 레이저 반사경을 이용한 위성레이저 레인징 등 정밀궤도 측정기술을 연구하고, 300~1천500km를 갖는 타원궤도 주변 전자밀도와 우주방사선량 측정 등 우주환경 관측임무를 1년간 수행하게 된다.

 

나로과학위성은 프레임타입의 위성구조체로 반작용휠, 적외선센서, 태양전지판, 소형위성용 X대역 송신기 등의 국산우주기술이 탑재된다.

 

3차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

 

정부는 당초 “국제기구에 통보한 예정기한(12월5일)을 넘기게 될 경우 올해 안에 무리하게 나로호 발사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를 우주강국 반열에 우뚝서게 할 시금석이자 희망이다.

 

머잖아 우주를 향해 힘차게 쏘아 올려 질 ‘나로호’의 비상(飛翔)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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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29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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