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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 11월8일 대입수능, 경기도 1교시 결시율 7.5%
  • 기사등록 2012-11-08 1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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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8일 일제히 시행됐다.

 

▲ 11월8일 아침 수험생들이 오산 운암고등학교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오산지역 5개 고등학교(오산·성호·운천·운암·세마) 정문 앞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시험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후배들의 목소리로 즐거운 아우성을 이루기도 했다.    

 

▲ 오산 운천고등학교 교문에서 수험생을 들여 보낸 어머니와 가족(가운데)이 수험생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학부모와 선생님도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을 따뜻이 격려하고 다독였다.

 

시험장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수송차량에 승차하는 수험생들도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었다.  

 

▲ 오산지역 3개 법인택시 업체는 이날 129대의 수험생 무료 운송차량을 운행했다.

 

시험 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로, 수험생들은 앞서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쳤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91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 오산고등학교 앞 풍경. 응원 인파가 보인다.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시험시간은 40분에서 100분까지로 과목마다 다르다.

 

▲ 오산 운암고등학교 앞 한무리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응원나온 후배들의 모습이 보인다.

 

도내 1교시 결시율은 오전 10시를 기준해 7.52%로 잠정집계됐다.

 

전체 수험생 17만1천118명 가운데 1만2천876명이 결시했다.

 

▲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후배들.

 

수능 날 아침 각 고등학교 앞은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로 북적였다.

 

▲ 후배들이 저마다 손에 피켓을 들고 선배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학교 후배 학생들은 양손에 직접 만든 종이 피켓을 들거나, 북을 들쳐 메고 선배들의  ‘잘 풀리는 시험’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 후배 학생들이 북을 힘껏 치면서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후배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들어 오는 수험생들의 교복을 보고 자신들의 선배로 확인되면 정해진 장소로 낙아 채(?) 생동감 넘치는 함성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선배들를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기가 후끈하다.  

 

또 긴장을 풀어 줄 달콤한 사탕도 건네며 좋은 성적을 염원했다.

 

후배들에게 넘치는 기(氣)를 받고 돌아서는 수험생들의 얼굴은 흐뭇함도 잠시 역시나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 아들을 수험장에 들여 보내는 어머니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

 

교문을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바라보는 학부모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선생님도 매한가지 긴장한 표정들이다.

 

▲ 선생님도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격려하고 다독였다.

 

수험생이 들어가고 나서도 교문 앞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그들은 두 손을 모으고 자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듯 교문 너머 시험장을 향해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 8시10분이 되자 고사장이 마련된 학교는 중앙문을 닫고 쪽문만 열어 뒀다.

 

8시10분. 입실 시간이 지나자 경찰과 학교 수위는 철문을 닫았다.

 

한 켠 쪽문은 열어 둔 채였다.

 

▲ 8시29분쯤 한 수험생이 부랴부랴 수험장 앞에 도착했다.

 

8시29분쯤 한 수험생이 무료 수송차량을 타고 교문 앞에서 내려 헐레벌떡 쪽문으로 달려갔다.

 

▲ 입실 여부를 묻고 있다. 결국 이 학생은 입실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경찰이  “수험생이에요?”라고 물었고 학생은  “들어가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입실 시간이 지나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결국 그 학생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한 학부모는 문 닫힌 학교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늦어 시험 보는 자녀 얼굴을 못본 채 시험장에 들여 보냈다는 것이다.

 

▲ 수험생 자녀를 못 본 채 들여보낸 아버지가 문 닫힌 학교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라도 보고 가야겠다 싶어 왔다고 했다.

 

그는 10여 분을 더 학교 앞에서 맴돌다 발걸음을 돌렸다.

 

▲ 오산 운천고등학교앞 아파트는 수험생 차량에게 흔쾌히 주차장을 내줬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수능이 끝난 뒤 학생들의 흡연이나 음주를 단속할 예정”이라며 “선도 차원에서 캠페인과 주류판매 등을 단속하기 위해 관할 지역을 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예전 학교 벽에 엿을 붙이던 전통은 사라졌지만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기 위해 피어난 하얀 김이 그 마음을 대신한다. 학교 벽에는 철 지난 장미가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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