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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공직자는 하수인이 아니다 - 곽 시장, 막말파문 음참마속 본보기로 삼아야
  • 기사등록 2012-11-04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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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김원근 오산진보연대 대표 = 호가호위(狐假虎威)란 말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려 거만하게 잘난체하며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을 비유한 말이다.

 

오산시 산하기관과 단체는 선거에서 곽상욱 시장을 직·간접으로 도왔던 많은 이해관계 지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당선의 결과로 논공행상 차원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착각에 빠져있는 듯 하다.

 

급기야 최근 권력자의 힘을 믿고 공무원을 겁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오산지역은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시민들의 지지로 권력을 쥐게 되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자신들이 잘나서 그렇게 된 듯 기고만장해 하는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오산시의회는 국회의원과 권력다툼에 날 새는 줄 모르고, 민주당 소속 모 시의원은 나홀로 해외연수를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다 뒤늦게 여론을 의식한 듯 취소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 산하 오산자원봉사센터에 근무하는 시장 측근 P사무국장이 일보다는 권력의 맛에 취했는지, 공무원을 하부기관 부하 다루듯 막말을 했다는 지방언론의 보도를 접하며 민주당 전횡의 끝은 어디인지 가늠할 길이 없다.

 

민주당 인사들은 권력이 영원할 것 이라는 오만에 빠져 있는 듯 하다.

 

측근 인사들은 자신들이 마치 시장인냥 하위직 공무원들을 무시하고 상급자만 상대하겠다고 하며 공무원을 윽박지르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권력에 빌붙어 들어 온 사람들이 주객이 전도돼 전횡을 일삼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그간 민주당이 지역에서 계속되는 선거 승리로 권력이 누구로부터 나왔는지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

 

곽 시장은 이번 산하기관 막말파문 사태의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호한 인사조치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공무원은 시장과 함께 일하는 동반자이지 민주당의 하수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시 산하기관과 단체는 시의 일부 업무를 위탁 받아 하는 것이지 시장과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곽 시장은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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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04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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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새시민2012-11-04 15:49:16

    봉사센터 P사무국장이 오만으로 버티고 있으니,갈수록 말이 많아질것이다.시민들의 여론이...김원근 씨 말과같이 오만에 빠져있는 자를 과감하게 조치하는 것이 옳은일이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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