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그림 속에 나타난 무동이가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주위를 살핀다.

숲속에서 들려 오는  동물들 소리에 이끌려 무대 중심에 선다.

인형극단 봄이 기획·제작한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이 오는 20,21일 이틀간 오산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이 오는 20, 21일 오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은 어린이들이 미술작품을 대할 때 어렵고 딱딱함을 없애 그림을 몸으로 느끼고 그림과 이야기하며 그림속에 숨은 작은 것 들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제작됐다.

그림 속에서 다양하고 가능한 많은 움직임을 인형극에 반영, 어린이들은 그림과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즐기게 된다.

첫번째 만난 그림(꿈)은 동물들 소리를 듣고 무동이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한참을 놀다가 자신이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몰라 헤맨다.

두번째 만난 그림(여름)은 우연히 그림과 부딪혔는데 그림속 과일 퍼즐들이 우르르 무너진다.

무너진 퍼즐들로 그림을 맞추고 완성해 나간다.

커다란 얼굴의 과일그림이 완성되고 다시 그림을 뒤집어도 새로운 과일그림으로 변한다.

세번째 만난 그림(피아노, 첼리스트)은 피아노 치는 사람과 첼로를 켜는 사람은 서로 자기 곡을 들으라고 한다.

상대방 곡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하는 사이에 무동이는 중재자가 되고 둘을 친구로 만들어 준다.

합주를 하고 좋아 하는 무동이 사람들속에서 자기 존재에 자신감을 갖는다.

네번재 만난 그림(잠)은 잠자는 사람 인생의 달콤한 순간은 맘 놓고 편히 자는 것 그 이상 어느 것도 나를 즐겁게 하지 않아 하고 말하는 아저씨와 대화하며 무동이도 잠에 든다.

다섯번째 만난 그림(그랑자드 섬의 일요일 오후)은 강렬한 햇빛을 받고 잠을 깬 무동이 눈을 비비며 주변을 살피는데 점 같은 빛들이 나타나 뭔가 형태를 만들어 간다.

점묘기법으로 풍경이 완성되면 한가한 섬의 오후를 즐긴다.

그 속에서 산책나온 귀부인을 만나고 아주 가까이 있는 것 조차 볼 수 없는 자신을 보고 가까이 있던 소중함을 찾아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악기 소리에 이끌려 들어 온 무동이 자신의 그림(무동)을 통해 자리를 찾게 되고 한 구석에서 모두를 편안하게 하는 존재로 자신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림속에서 나온 악사들과 신나게 춤을 추며 본래 있었던 자기 자리로 들어간다.

□공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