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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노벨상((Nobel Prizes) - 먼나라 이야기 아닌 우리가 꿈꿔야 할 미래다
  • 기사등록 2012-10-14 1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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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조윤장 편집국장 = 10월은 노벨상(Nobel Prizes)수상자를 선정하는 좀 특별한 계절이다.

 

흔히 다이너마이트로 유명한 노벨(1883~1896 Alfred Bernhard Novel)은 스웨덴의 발명가·화학자이자 노벨상을 설립한 사람이다.

 

생리의학상·물리학상·화학상·문학상·평화상·경제학상 등 6개 분야에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그의 유지에 따라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은 지금까지 111년 동안 개인·단체 부문에서 총 830명에 이르는 수상자를 냈다.

 

제 1ㆍ2차 세계대전 발발로 1918년과 1939~43년 등 6차례는 시상식을 갖지 못했다.

 

스웨덴 국왕이 참석하는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을 기려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NC)가 주최한다.

 

역대 수상자를 1명이라도 배출한 나라는 70개 국가다.

 

미국은 개인 수상자 332명으로 단연 1위다.

 

그 뒤를 영국과 독일이 잇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인구 1천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0.2명)비율이 70개국 가운데 61위에 그친다.

 

2000년에 남북한 긴장와해와 통일기초를 다진 공로로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평화상 뿐이다.

 

일본은 1949년 이래 19명이 수상하면서 일찌감치 두뇌강국 반열에 올랐다.

 

노벨상 수여 기관들은 매년 10월 노벨상 발표를 전후로 각 부문 당 약 1천명씩 총 6천명에게 서한으로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다.

 

추천권 서한을 받는 대상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과 대학교 및 학술단체 종사자들이다.

 

각 노벨위원회는 9∼10월초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와 기타 수여기관에 추천장을 제출한다.

 

심사 및 표결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11월15일까지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노벨위원회(NC)는 15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만 남기고 최근 각 분야별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생리의학상은 존 거든(79.John Gurdon)과 야마나카 신야(50.山中伸弥)가 공동 수상한다.

 

존 거든은 영국의 생물학자,케임브리지대학교 거든연구소장이다.

 

야마나카 신야는 일본 교토대학교 iPS세포 연구소장, 캘리포니아대학교수다.

 

물리학상은 데이비드 와인랜드(68.David Wineland)와 서지 아로슈(68.Serge Haroche)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데이비드 와인랜드는 미국의 물리학자, 미국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이다.

 

서지 아로슈는 모로코 출신으로 교수,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다.

 

화학상은 로버트 레프코위츠(69.Robert Lefkowitz)와 브라이언 K.코빌카(58.Brian Kent Kobilka)가 공동 수상한다.

 

로버트 레프코위츠는 의사, 교수, 듀크대학교 교수다.

 

브라이언 K.코빌카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다.

 

문학상은 모옌(57.莫言)이 단독 수상한다.

 

중국의 소설가로 1981년 데뷔한 모옌은 ‘붉은 수수밭’원작자다.

 

단편소설‘봄밤에 내리는 소나기’가 있다.

 

평화상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15일(현지시각) 발표된 경제학상은 앨빈 로스(61·Alvin E. Roth)와 로이드 섀플리(89·Lloyd S. Shapley)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앨빈 로스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 로이드 섀플리는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다.

 

노벨위원회(NC)는 안정적 배분 이론과 시장설계 관행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 이들을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

 

NC는 “올해 경제학상은 가장 핵심적인 경제문제, 즉 다른 주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적합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 시상이 시작된 1901년부터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가들은 누구의 업적이 더 위대한지를 떠나 노벨상이 정치화로 변질됐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평화상은 매년 가장 극심하게 비난을 받는 분야다.

 

타임지는 2011년 ‘논란이 된 노벨상 수상자 톱 10’을 선정했는데, 무려 7명이 평화상 수상자로 도마위에 올랐다.

 

‘국제외교와 인류협력을 증진한 공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겨우 취임 12일 만에 평화상을 수상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베트남전쟁 평화협정에 기여한 공로로 1973년 평화상을 수상, 미국 정부가 각종 전쟁과 외교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암살, 납치 등 작전에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994년 평화상을 수상한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중동지역에 갈등과 폭력을 부추겼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실존 모델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 존 내쉬도 1994년 경제학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공공연한 반(反)유대주의 발언 때문이었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모옌 또한 구설수를 타고 있다.

 

그는 중국 근현대사에서 민감한 정치적 배경의 사건들을 작품에 표현하면서 영리하게 현실과 타협하는 태도로 중국정부의 부정을 묵인했다는 지적이다.

 

평화상을 수상하는 유럽연합(EU)은 유로존 27개 국이 재정위기 및 경기침체에서 허덕이는데 위기극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두뇌강국으로 추앙받는 노벨상을 그저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것 같다.

 

적어도 교육강국을 내세우는 우리나라가 노벨상 변방국으로 치부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국가 차원의 창의적 교육 인프라(Infrastructure)속에서 과학영재 등을 키우고 잠재력을 끄집어 내 발전시켜야 한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 시작한다.

 

 

                   □ 2012 노벨상 수상자 □

 

▲ 의학상(존 거든)

▲ 의학상(야마나카

   신야)

▲ 물리학상(데이비드 

   와인랜드)

▲ 물리학상(서지

   아로슈)

▲ 화학상(로버트

   레프코위츠)

▲ 화학상(브라이언

   K.코빌카)

▲ 문학상(모옌)

 

                              

▲ 평화상(EU)

 

▲ 경제학상

  (앨빈 로스)

▲ 경제학상

(로이드 섀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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