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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애틋한 고향 사랑가 '불악산' - 공무원 시인 손창완, 첫 시산문집 출판기념회
  • 기사등록 2012-09-22 15: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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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어느새 파장하고 들어 오신 엄마는 쉬지도 않으시고, 자식들 끼니 걸렀다고, 언성 높여 혼냅니다..(중략)..세상사 짜증나는 것 내색하지 않는 당신, 제일 사랑하는 그 이름, 어머니!”

 

현직 공무원이 시와 향토사를 연구한 소논문을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오산시 교통과에서 체납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손창완씨(46).

 

▲ 공무원 시인 손창완.

 

그가 22일 평택시(송탄) 롯데시네마에서 생애 첫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시와 향토사 연구를 집약한 시산문집 「불악산(佛樂山)」이 수줍게 꿈틀거리는 알집에서 깨어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책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사회에 문화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

 

▲ 손창완 시인이 생애 첫 출간한 시산문집 '불악산'

 

시인 손창완은 평택시(옛 송탄시) 불악산 아래 탄현마을 오좌골에서 태어났다.

 

젊은시절 송탄시4H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고향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당시 함께 활동하던 지인들과 마음을 모아 ‘향토 지킴이’모임도 만들어 사방으로 뛰어 다녔다.

 

1990년 옛 송탄시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1993년 오산시청으로 전입, 줄곧 공복을 천직으로 여기며 몸담고 있다.

 

시인 손창완은 한 때 오산문학동우회,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에서 회원으로 활동했었다.

 

그 뒤 탈퇴하고 지금은 경기도공무원문학회, 경기시낭송협회, 테마기행예술제, 불악문학회 등 단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창완은 특히 밀양손씨 전국청·장년동우회, 문중종친회, 손씨전국청년연합회 사무국장, 한국계보학연구회, 뿌리회 회원, 한국국학연구원 등에서 보학과 역사를 연구하는 향토사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산문집 말미에 실린 「새로운 가족관계 등록제도의 도입을 지켜보면서」라는 논문과 『밀양손씨동우종보』편집·발간도 했다.

 

『불악산』은 “그리움을 축으로 잃어버린 것, 잊힌 것에 근간을 둔 삶의 귀중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는 평이다.

 

잠시 ‘내 고향 오좌골’몇 행을 소개한다.

 

동실봉 왕자봉 휘감은/저 능선 산기슭에 자리잡은/내 고향/옛적부터 유수깊고 인심좋은/이 곳은/타향살이 하더라도 잊지 않으렵니다 // 따스한 어머니 품에 안기듯/천지산 다섯 줄기 능선이/뻗어 내린/오좌골/우리가 사랑하는/정겨운 이웃사촌/정다운 고향하늘/이 곳을/죽는 그날까지/그리고 영원히/사랑하렵니다.

 

우리들에게 왠지 자꾸만 멀어져 가는 듯 한‘고향’을 애틋한 시어로 ‘사랑’하며 가슴절절하게 채색하고 있다.

 

또 ‘친구’와‘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찡하다.

 

‘외롭다//끄덕여 주는 친구 눈빛으로/가슴 줄기 후끈하게 풀어 줄/ 몇 잔 술에/가득 차 오른 멍울 어루만지며/숨길 터 줄 것 처럼/찾아간 오롯한 산길(불악산의 여름)’과‘ 수업 끝나면 언제 그랬더냐 친구들과 어깨동무하며/길바닥에 먼지 날리면서/땀으로 온몸은 흠뻑 젖고/집에 들어 오면/어두컴컴한 방(엄마의 밥상)’에서‘ 생활속에 감추어진/성실함을 말해주는/어머니의 깊은 주름에서도/난 행복을 느끼 면서(행복)‘ 어디선가/오랫동안 잊었던/어릴 적/등 뒤에서 맡은/어머니 냄새//멀리/빈 배 하나 밀려오는(바닷가)’내 고향 송탄은‘ 어머니 처럼 자비롭고/아버지 처럼 정이 넘치고/할머니 처럼 포근하고/ 할아버지 처럼 넉넉하다’고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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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22 15: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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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시민2012-09-24 06:51:21

    '불악산'출간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더 많은 활동을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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