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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대회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기사(碁師)와 관객의 긴장감은 더해 간다.

 

▲ 장고(長考) 중인 두 기사(碁師). 장기 결승전 왼쪽 김영유 노인, 오른쪽 한시녕 노인.

 

“포(包)가 포를 먹어도 가만히 있어요!”

 

▲ 바둑 결승전. 왼쪽 송재필 노인, 오른쪽 임광호 노인.

 

신건호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사무국장의 목소리가 유쾌하다. 허튼 훈수를 막고 기사(碁師)의 집중력을 위한 선포다.

 

▲ 신건호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사무국장.

 

17일 오산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제4회 대한노인회 오산시 지회장배 바둑·장기 대회가 열렸다.

 

▲ 시상식 전.

 

장기는 40명이 8개조로 나뉘어 1개조 5명 중 2위까지, 바둑은 24명이 8개조(각 3명)에서 2위까지가 본선에 진출했다.

 

▲ 트로피.

 

장기 1위는 한시녕 노인이 차지했다. 2위는 김영유, 공동 3위는 강경후·김문옥 노인에게로 돌아갔다.

 

▲ 장기 우승자 한시녕 노인. 오른쪽은 박신영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지회장.

 

한시녕 노인은 “장기는 되는 수가 있고 안 되는 수가 있다”며 “안 되는 수를 억지로 하면 진다. 이 기쁨을 아내와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바둑우승자 송재필 노인.

 

바둑 1위는 송재필 노인, 2위 임광호, 3위 강호천 노인이 차지했다.

 

송재필 노인은 “운이 좋아서 1위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뒀다. 상금은 노인정에 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둑 심사는 박종오 경기도 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맡았다.

 

박 이사는 “참가자 실력이 프로 1~3단 정도 된다”며 “도내에서 오산만큼 바둑 대회가 활성화 된 곳이 없다. 오산시지회에서 열심히 움직여줘서 그런 듯하다. 장소를 넓혀야 할 정도로 참가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 박신영 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신영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회장은 “매년 대회를 열어 흐뭇하다”며 “장기는 치매 예방 및 여가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을 했든 안 했든 모두가 승리했다”며 “예산을 늘려 상금을 더 주고 싶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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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17 1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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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회원2012-08-17 20:33:21

    사진에'박신영 지회장의 대회사'를 신건호 씨로 잘못 나왔어요.정정 하길...장기,바둑 대회가 해마다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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