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사설】홍충선 오산인터넷뉴스 대표 = 오산시 대원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지난 18일~20일까지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폈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잠시 뒤로 미뤄고 3일간에 걸쳐 다문화가정 이춘옥씨(원동 장안주택 301호) 집의 낡은 가구와 장판, 벽지 등을 들어 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단장하기 위해 한여름 폭염과 싸우며 새마을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1970년 처음 발의된 새마을운동은 정부의 정책변화와 사회변화에 따라 다르게 재규정됐다.
새마을운동은 지역사회에서 주민의 자발적이며 자조적인 협동노력에 의해 주민들 스스로가 생활태도와 정신자세를 혁신하고자 하는데 있다.
또한 경제·사회·문화적 생활환경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삶의 질을 개선해나가고자 하는 지역사회 개발운동이다.
초등학교 시절 아침마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새마을운동 노래가 귀를 따갑게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1.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
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2.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3. 서로서로 도와서 땀 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 마을 만드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4. 우리 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 조국을 만드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당시 새마을운동은 우리 마을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물론 그러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를 하자는 건 아니다.
어떤 정부의 방침이나 그 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효과 또는 역효과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은 마을을 단장시키는 환경개선은 이뤘지만, 마을의 전통을 해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제는 공동체로 이웃사랑을 펼쳐야 할 때다.
문제는 요즈음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웃과 담을 사이로 서로 얼굴을 맞대던 사람들이, 대단위 아파트라는 건축으로 이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주거문화의 변천은 공동체라는 우리 고유의 끈끈한 이웃사랑 정신을 함께 잃어버린 결과를 초래했다.
새마을지도자로서 참여는 못했지만 이번 대원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길우)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펼쳤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는 우리가 잊었던 이웃에 사랑을 되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 우리네 정서속에 녹아있던 공동체야 말로 가장 끈끈한 사랑을 펼칠 수 있는 내적사고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름에 구슬땀을 흘리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2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제는 말로만 떠들어 대는 이웃사랑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이웃사랑으로 아름다운 오산시로 변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펼친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기 때문이다.
날개 없는 천사들이다.
새벽종이 울렸네..이것이 바로 발전의 동기이며 원천으로 새마을 정신을 이어 받아 잘사는 나라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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