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레지오넬라증은 20~45℃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3군 감염병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노약자에게 더 잘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율이 높게 나타난다.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0~30℃로 상승하고 원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레지오넬라균이 다량으로 증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백화점, 대형쇼핑센타, 호텔, 병원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2,000여건을 검사하여 도민건강 유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찜질방, 목욕탕 등의 냉, 온수 샤워기, 화장실 수도꼭지, 크루즈 선박 등의 수계시설과 분수대 등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환경수계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오염원 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전년도에는 냉각탑수 등 2,402건을 검사한 결과 60건인 약 2.5%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건물 관리자와 관할 보건소에 통보한 바 있다.
연구원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서 건물 소유주나 관리자가 냉각탑수의 균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따라 세정하거나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조사, 오존처리법 등으로 소독하여야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