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노윤길 시민기자 = 파릇한 새싹과 꽃망울이 수줍어 하던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계절은 여름 문턱을 훌쩍 넘어섰다.
‘이열치열(以熱治熱)-열은 열로 다스린다’이란 말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타는듯 꺼진듯 속살을 감추며 은은하게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은 자연연료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힌다.
그렇기에 숯불로 요리되는 음식은 왠지 안심이 되고 맛도 더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오산시 원동 764-1 ‘해피 숯불 바베큐 치킨(대표 박춘봉)’.
▶ 해피 숯불 바베큐치킨. |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 점포를 둔 ‘해피 숯불 바베큐 치킨’은 국내산 재료와 숯불을 자랑한다.
바베큐(barbecue)는 소,
해피 숯불 바베큐는 이 모든 과정을 실내로 들여 와 손님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이 업소는 특히 첫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치킨을 숯불에 구워 손님들 식탁에 올리는 원스톱 코스를 고집하고 있다.
바베큐 본연의 맛과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다.
기자가 찾은 그 날, 시골아저씨 같은 후더분한 인상으로 박춘봉 대표는 참숯에 불을 지피며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안주인은 주방에서 요리에 쓸 생닭을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해피 숯불 바베큐가 손님들에게 내놓는 치킨은 100% 싱싱한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한다.
그다지 넓은 홀(매장)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어디에 숨어 있을 스피커는 귀에 익은 K-POP을 선사한다.
제법 고즈넉한 분위기가 편안하고 아늑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 아늑한 실내전경. |
박 대표는 “우리집에서 구워지는 모든 메뉴(치킨)는 전부 맛있지만 가장 자신있는 하이라이트는 양념바비큐와 갈비양념 바베큐입니다”라며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유명 브랜드도 좋지만 대부분 1차 오븐에 굽고 살짝 참숯에 굽는 바베큐집들이 더 많아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참숯에 구워 나가는 전통 바비큐치킨을 내놓는 집은 아마도 오산에서 많지 않을 겁니다”
박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네 사람들의 성격상 시간을 단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바베큐의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선 전통방법으로 구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 첫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숯불로 조리하는 바베큐치킨. |
“경기침체로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매출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들이나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발걸음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도취(?)하다 보면 장사하는 맛이 절로 난다”며“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 보다 수지 맞는 장사는 없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 소금구이와 양념바베큐치킨. |
소금구이와 매콤하면서도 입맛을 당기게 하는 양념바베큐치킨에 파향을 가미시킨 상큼한 육질은 해피 바베큐 치킨이 자랑하는 별미다.
박 대표는 여기에 “양념바베큐치킨은 손님들의 성향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하는데 매운맛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추천한다.
▶ 해피 숯불 바베큐가 자랑하는 메뉴 ‘갈비양념바베큐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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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상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생각한다.
갈비양념을 치킨에 접목시켜 개발한 갈비양념 바베큐치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 |
▶ 전통 숯불바베큐를 지켜가는 박춘봉 대표 부부. |
시원한 생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 이열치열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참숯 향과 파향이 실내악처럼 잘 어우러진 전통바베큐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은 어떨까?
위치 : 오산시 원동 764 - 1
전화 : 377-9253
오산전지역 배달서비스 가능.
파닭 맛이 색다르던데요..파향이 좋은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