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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우체국집배원, 빌라 화재 막았다 - 오산우체국 김기덕씨, 연기 마시며 신속한 대처
  • 기사등록 2012-06-08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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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비가 오나 때론 눈이 내리거나 1년 내내 기쁜소식 또는 나쁜소식을 전하는 집배원.

 

그들의 발품어린 노고와 정성으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가?

 

여기 현직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업무중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연기를 보고 재빨리 소방서에 신고, 화재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산우체국 김기덕 집배원.

 

주인공은 오산우체국(국장 설광수)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맡는 김기덕 집배원.

 

그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20분쯤 궐동 원룸단지로 우편배달을 가던 길에 건물 3층 출입문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에 김 집배원은 곧바로 이 사실을 오산소방서 119에 신고한 뒤 직접 원룸으로 들어가 초기진화를 시도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이 사이에 오산소방서 소방팀이 출동했고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진화됐다.

 

집주인이 가스렌지를 켜고 음식물을 조리하던중 깜박 잠든 것이다.

 

음식물이 타면서 순식간 집안에 연기가 꽉 찼고 집주인 마저 연기를 마셔 심한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했으나 김 집배원의 침착한 대처로 화재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가 조금만 늦었어도 매우 급한 상황으로 번질뻔 했는데 김 집배원이 신속하게 대처, 자칫 대형참사를 막는 결정적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를 예방한 1등공신(?) 김기덕 집배원 또한 초기진압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3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무사히 우체국으로 귀환, 중단한 궐동지역 우편물 배달을 마치는 등 본연의 업무를 완수하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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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8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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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3 개)
  • 시민짱2012-06-20 19:29:25

    진정한 영웅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땡큐 전지구인들과 함께 만수무강하세요
    오래오래사셔야 합니다 ...

  • 멋지삼2012-06-09 10:24:06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당신이 천사입니다.

  • 강희숙2012-06-08 18:16:39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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