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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덮여 떨다 휘몰아친 추위와 바람 - 페스티발앙상블 ‘비발디와 피아졸라’
  • 기사등록 2012-06-06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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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겨울의 추위와 바람은 눈에 덮여 떨다가 처절해진다. 이윽고 바람은 추위에 못 이겨 발을 구르며 달려간다.’

 

클래식  ‘사계’ 중 겨울 제1악장 시작 부분이다.

 

이렇게 휘몰아친 바람은 사나워져 솔로와 합주로 뒤엉켜지며 악장을 마친다.

 

▲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비발디와 피아졸라'를 주제로 오는 9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 상륙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다섯번째 선을 보인다.

 

주제는  ‘비발디와 피아졸라’로 오는 9일 오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이탈리아 음악가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  ‘겨울’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사계절을 피아졸라의 특징적인 화음과 멜로디로 보여준다.

 

1965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 ‘겨울’ , ‘봄’으로 따로 작곡된 곡이다.

 

나중에 이 4곡을 모아 자신이 이끄는 5중주단으로 연주하게 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가 탄생했다.

 

‘항구의 여름’은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반도네온의 연주를 위해 쓰여진 것이나 많은 작곡자들이 편곡·연주했다.

 

이 곡은 여름 항구의 활기찬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탱고는 얼핏 화려하고 정열적이나 선율은 어딘가 모르는 슬픔을 숨기고 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은 결실을 표제음악적으로 다룬 곡이다.

 

제1악장은 마을 사람의 춤과 노래로써 무뚝뚝한 농민의 춤을 연상케 하는 합주를 주제로 막을 연다.

 

이것이 형을 바꿔 전개해 술을 마신 주정뱅이가 나타났다간 이내 잠들어 버린다.

 

춤은 계속되고 제2악장은 주정뱅이나 잠자는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합주는 둔탁하고 느리며 움직임이 작은 화음을 연주하면서 마침내는 춤을 출 수도 노래할 수도 없이 곤드레 만드레가 된 모양을 묘사하고 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56명의 연주자들이 모였으며 1986년 창단됐다.

 

이들은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들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 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으로 알려졌다.

 

해외연주로는 파리문화성 초청연주, 워싱턴 케네디 센터, 뉴욕의 카네기홀, 샌프란시스코 박물관, 홍콩문화센터, 일본 센다이 바하홀, 독일 콘서트하우스, 중국 청도, 미국 오하이오주 미들타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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