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단 한 번이라도 그녀의 머리향기, 그녀의 입술, 그녀의 손길을 느끼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보다 나아.”
| |
사랑을 위해 인간이 된 천사, 영화 ‘시티 오브 엔젤(City of angel. 브래드 실버링 감독. 1998년작)’.
주말. 화사한 날씨에도 마음이 이끌리지 않는다면 영화 ‘시티 오브 엔젤’을 권유해 보고 싶다.
이 영화는 천사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다.
슬픈 이야기이다.
잔잔한 전개와 가슴 저미는 스토리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천사 세스는(니콜라스 케이지)는 감각이 없다.
동시에 그는 죽은 이를 천국으로 데려가는 사자(使者)다.
한편 매기(맥 라이언)은 의욕적인 외과 의사다.
그녀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그 때 매기는 세스를 보게 된다.
일반인은 세스를 보지 못한다.
세스는 자신을 보는 매기에게 감동 받는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진다.
천사와 인간이라는 차이를 실감하지만, 이미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버린 후다.
그러나 둘은 차이의 장벽을 쉽사리 넘지 못한다.
매기는 동료 의사 조던의 청혼으로 갈등하다 세스에게 이별을 고한다.
세스는 매기와의 사랑을 위해 인간이 되기로 결심하고 인간 세계로 ‘추락’하게 된다.
그 뒤 힘겹게 매기를 찾아간다.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매기는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인간이기에 세스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커다란 슬픔과 고통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녀가 먹었던 배의 맛과 그녀가 즐겨탔던 자전거에서의 바람도 느끼게 된다.
이 영화의 OST는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이 맡았다.
그녀는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gh Patient. 안소니 밍겔라 감독. 1997년작)'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바 있다.
그녀의 애절하고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하는 곡 ‘엔젤(Angel)’은 영화의 감동을 돋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