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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퇴직시 해외출장 마일리지 환수 규정 부재 - 최근 3년간 3,118만 마일(6.2억 규모, 인천~뉴욕 왕복 445회) 증발 - 최다 보유 퇴직 직원은 외교부 고위 공무원 104만 마일, 퇴직금처럼 개인 소유 - 환수 규정을 마련하거나 기부하도록 제도 개선 필요
  • 기사등록 2020-10-1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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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공무상 해외출장으로 쌓인 공무 항공 마일리지가 퇴직시 환수 규정이 없어 개인 소유가 되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민석 의원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항공 마일리지 적립 및 환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외교부 등 5개 기관이 보유한 마일리지는 외교부 2억 4,100만 마일을 비롯해 총 2억 8,353만 마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외교부 및 산하기관에 적립된 공무 항공 마일리지 현황>

(단위: 마일)


기관명

발생 마일수

(A)

소비 마일수

(B)

잔여 마일수

(C=A-B)

전년도 누적 마일수

(D)

누적 총 마일수

(C+D)

외교부

22,417,311

12,309,004

10,108,307

230,897,620

241,005,927

한국국제협력단

6,866,120

1,088,887

5,777,173

25,258,206

31,035,439

한국국제교류재단

3,639,837

1,089,751

2,550,086

5,835,682

8,385,768

재외동포재단

2,373,057

62,281

2,110,776

693,603

2,804,379

한·아프리카재단

272,060

-

272,060

34,704

306,764

합계

35,568,385

14,549,923

20,818,402

262,719,815

283,538,277



대한항공 평수기 왕복 이코노미 기준 인천~뉴욕까지 7만 마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3년간 퇴직자 462명이 퇴직시 보유한 약 3,118만 마일은 인천~뉴욕 왕복 445회 규모이다. 그러나 환수 규정이 없어 모든 퇴직자가 마일리지를 반납하지 않은 채로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가져간 퇴직자는 외교부 고위 공무원(104만 마일, 인천~뉴욕 왕복 14회)이고, 다음으로는 외교부 고위 공무원(85만 마일, 인천~뉴욕 왕복 12회)이다. 


산하기관 중에는 한국국제협력단 임원(62만 마일, 인천~뉴욕 왕복 8회)이다. 1마일당 20원으로 환산하면 각각 2,086만원, 1,707만원, 1,259만원에 상응하는 가격이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외교부 및 산하기관 퇴직자 공무 항공 마일리지 환수 현황>


기관명

퇴직자 수(명)

퇴직 당시 보유 마일수(마일)

반납 마일수 (마일)

반납 여부

환수 규정

외교부

343

26,696,366

-

X

X

한국국제협력단

53

2,780,101

-

X

X

한국국제교류재단

45

930,250

-

X

X

재외동포재단

14

738,472

-

X

X

한·아프리카재단

7

42,374

-

X

X

합계

462

31,187,563

-




‘공적 마일리지 제도’는 공무로 발생하는 항공 마일리지를 추후 공무 출장시 항공권 구입, 좌석 승급 등에 우선 활용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공무 마일리지가 개인 명의로 적립되고 퇴직 시 환수 규정이 미비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마일리지를 기관 명의로 적립하는 ‘기관 마일리지제’, 취약계층 등에 양도‧기부하는 ‘마일리지 기부제’ 등의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전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퇴직자의 공적 마일리지를 전수조사하면 매년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퇴직시 소유하고 있는 공적 마일리지가 제2의 퇴직금이 돼서는 안된다”며 “정부와 항공사간 업무협약을 통해 개인이 아닌 정부 부처 명의의 적립 시스템 구축 또는 공공기부제 도입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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