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일선 파출소 경관들의 민첩한 행동과 침착한 기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경찰의 출동이 늦었더라면 가스폭발 등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한 사건이었기에 이들에 대한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3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3시10분쯤 경북 포항에 사는 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남자친구(P씨·23)가 자신의 집에서 가스밸브를 열고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궐동파출소에 접수됐다.
이에 궐동파출소 강봉석 순경,홍주석 순경 등 경관 2명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주변정황을 파악한 뒤 P씨에게 출입문을 열도록 요청했다.
출동한 현장은 궐동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당시 P씨는 이미 열린 가스밸브에서 유출된 가스를 마신 상태로 행동에 제약이 따랐으나,강 순경 등은 단념하지 않고 10여분간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었다.
이어 강 순경 등은 집안으로 들어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119구조대에 응급조치를 요청하면서 P씨를 무사히 구조한 것이다.
강봉석·홍주석 경관은 “요즘 신변비관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며 “P씨가 가스밸브를 열어 놓은 상태여서 하마터면 폭발사고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지만,소중한 생명을 무사히 구한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