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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딸)들 처가살이 이유는 ‘육아 해결’ - 사위 61.2%, 육아해결 위해 처가 가까이
  • 기사등록 2012-05-03 0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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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인터넷뉴스】송명순 시민기자 = 사위(딸)들이 처가살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여성웹진 우리(WoORI)(www.woorizine.or.kr)가 장모(丈母)와 사위(딸의 남편)간 갈등에 대해 흥미로운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웹진은 지난달 장모와 사위 총 334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빚는 갈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육아문제를 해결키 위해 처가와 가까이 살거나,처가에 들어가 사는 부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모,사위 모두 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딸이자 아내에게 토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위 61.2%가 육아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처가살이를 한다고 답했다.

 

▲ 육아 도움을 받기 위해 처가살이를 하는 사위들이 늘고 있다.

 

 장모 역시 응답자중 71.2%가 육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딸 부부와 가까이 또는 동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웹진은 “많은 가정이 육아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장모와 사위는 각각 45.5%,56.7%가‘장모(사위)와 관계가 편하지는 않지만 갈등은 없다’고 응답했다.

 

 사위는 23.3%가‘친부모같다’,13.3%는‘가끔 갈등이 있다’고 답했고 장모는‘가끔 갈등이 있다’가 33.8%로 사위에 비해 높았으며‘친아들같다‘는 11.7%였다.

 

 장모쪽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갈등의 정도가 더 높은 셈이다.

 

▲ 장모와 사위의 갈등 원인은 서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갈등이 언제 생기냐는 질문에 장모와 사위의 생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장모 37.5%가 ‘사위가 딸을 고생시킬 때’라고 응답했으며,‘살림을 지나치게 의존할 때’,‘처가 식구들과 어울리지 않을 때’가 각각 25%로 응답했다.

 

 반면 사위는‘경제적인 문제’,‘육아에 대한 다른 견해’,‘지나친 간섭’등으로 대답했다.

 

 장모는 사위가 가사에 정성과 노력이 부족할때 갈등이 시작되고,사위는 현실적 이해관계에사 갈등이 시작되된다는 뜻이다.

 

 장모와 사위 모두 갈등이 생기면 ‘딸(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한다고 각각 41.6%,44.4%를 보였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도 13.3%나 차지했다.

 

 이는 가족 구성원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부족한 탓이며,딸(아내)의 중간자적 입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은 “장·서 갈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처가에 의존하는 부부가 많아지면서 생긴 가족간의 갈등구조”라며“가족간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자녀양육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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