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이제 학교폭력은 가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30일 “가정의 달 5월을 모든 폭력이 추방된 ‘학교 공동체 평화의 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주창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존 월례조회‘훈시’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대강당에 참석한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력 추방을 위한 평화인권 교육과 혁신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밝혔다.
김 교육감은 “GDP 대비 최고 수준의 교육투자와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지닌 우리 교육이,성인보다 훨씬 높은 학생들의 극심한 스트레스,OECD 최저 수준의 행복감과 낮은 학습효율,그리고 왕따와 폭력,자살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빚어 내는 현상에 근본적 성찰과 대안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폭력이 추방된 평화로운 교육은 가정과 학교,학원과 사회 모두가 모든 형태의 물리·정서적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노력을 제도 및 문화로 정착시킬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각계각층이 자신의 문제로 껴안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넘어 ‘아동청소년인권법’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한 방안으로 학교와 학생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전체가 아동·청소년의 돌봄을 의무화하고 모든 폭력을 금지해 아동과 청소년의 기본권을 법으로 보장하는 (가칭)‘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을 19대 국회에 정식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를 맡게 될 전담부서‘학교인권지원단’을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육청은 먼저 ‘학교인권지원단’을 생활인권담당과 학교폭력담당 등 2개 팀으로 구성한 뒤 추후 교육법률지원담당과 폭력사안조사담당 2개팀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따라서 장학관,장학사 4명,주무관 2명으로 편성된 생활인권담당은 인성교육,안전교육,학생자치활동,학생생활규정,학생생활인권기본계획업무 등을 수행한다.
여기에 장학사 4명,학교폭력전문가(5급 상당),주무관,상담사로 편성된 학교폭력담당은 학교폭력근절 종합계획,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연수,대안교육(특별교육),학업중단숙려제도,학교폭력 치유캠프,117학교폭력신고전화 등을 담당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전담부서 가동으로 더욱 계획·체계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학생,학부모,지역공동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