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오산시 궐리사(도유사 유관진)에서 5월 25일 제3회 체험백일장 ‘행단별시’가 실시되었다.
이 행사는 오산시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수원지기학교가 진행하는 향교서원활용사업으로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 단에서 제자를 가르친 것에서 유래한 행단, 조선시대 특별히 실시하던 시험인 별시에서 따온 행단별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체험백일장으로 기획되었다.
유생옷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식전행사로 오산시 궐리사에 보관 중이며 공자의 평생 행적을 그림과 글씨로 나무판에 새겨 놓은 책판인 공자 성적도 목판을 알리기 위한 공자 성적도 컬러링체험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본 행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이상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림, 시, 산문의 형식으로 ‘나의 친구’라는 시제로 백일장이 진행되었고 제출된 작품을 심사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인두화 체험, 전통옷 체험, 장명루체험, 페이스페인팅, 다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또한 SNS 홍보 보드판을 만들어 오산시 궐리사를 알리는 체험과 홍보가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시상에 앞서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금관악기 5중주 연주로 아름다운 선율에 귀가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참신성과 독창성을 심사기준으로 삼아 오산시장 상에는 오대현(성호중 3)외 2명, 국회의원 상에는 송지호(세마중 1)외 2명, 오산시의회의장 상에는 방민서(세마초 1)외 2명, 수원지기학교장 상에는 정혜리(고현초 6)외 2명, 화성궐리사도유사 상에는 노유빈(운천초 4)외 2명, 오산문화원장 상에는 곽파란(오산, 성인)외 2명이 수상하는 기쁨을 가졌고, 수상작들은 26일까지 궐리사 행단 앞에 전시하고, 휴일 방문객들에게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는 공자가 생장한 궐리촌(闕里村)에서 유래하고 조선 정조가 세운 오산시 궐리사(경기도기념물 제147호)를 대상문화재로 삼은 ‘행단에 열린 꿈 궐동학교’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여 왔으며, 이 행사를 추진한 오산화성 궐리사 유관진 도유사는 “예전에는 진부하고 식상하게 여겨졌던 유학의 기본 사상들이나 예절교육들이 인성과 감성이 사라져가는 디지털시대에 공자의 가르침이 오히려 더 소중해지고 꼭 필요한 교육과정이 되었고 오산시에 궐리사가 있다는 것은 문화적 자산 가치는 물론 오산시민에게 인성과 예절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며 궐리사의 유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무형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 4월에 궐리사 공자 성적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하반기 학술 포럼 등을 추진하여 공자 성적도의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 추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