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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문부홍 기자=지난 3,1절 아침에 전국지 보도에 의하면 "독도에 50인치 함포 설치 최초로 공개하다" 라고 앞다투어 보도하였는데 이날 보도 내용은 이러하다.

"독도 정상에 대포가 설치되어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또 이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하려던 시도가 2008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려좌절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천 지역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엄승용(54 전문화재청 정책국장)씨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엄씨에 따르면 1946년미국에서 제작된 구경50인치의 함포인 이 대포는 1978년 해군이 인수해 사용하다 1981년 경찰에 인계되어 정상에 설치되었다."(이상 중앙언론 기사 주내용)

한국일보는 "독도정상에 일본 겨냥한 진짜 대포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보도되었다.
 
  ▲독도 정상에 설치된 3인치 함포
 
1일에는 50인치 함포라고 보도 했으나 일부언론은 다음날 2일에 3인치 포신 50인치로 정정되었지만 이 또한 잘못된 보도이다. 3인치 50구경장이 정확한 표기이다.

포신길이가 50인치가 아니라 50구경장으로 이 함포의 포신길이는 구경X구경장 이므로 150인치(3.8m) 가 되는 것이다.

  ▲퇴역한 미전함(3만5천톤)의 16인치 함포
 
 2차대전 당시 맹위을 떨쳤던 전함들의 거대 주함포가 16인치였는데 50인치 함포라면  이 함포의 반동만으로도 독도의 지반이 상당히 무너져 내릴것을 상상할 수 있는 크기이다.
 
1946년 미국에서 제작된 독도의 함포는 사거리13km, 무게는 3.4톤이며 보통 7명이 운용하는데  오래전 퇴역한 미해군 호위함(1.200톤급) 함포로 사용되었던 것과 동일하다.
 
  ▲미해군 퇴역호위함 USS DE-766 슐레이터의 mk-22 3인치 함포
 
시민단체와 엄후보는 독도수호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 묵살은 철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나 독도의용 수비대처럼 일본을 물리쳤거나 하는등의 역사성 없이 1981년에 설치되어 1996년까지 단순히 훈련용으로 사용하였으나 이후 사용이 중지되고 녹슬어 고물로 방치된 함포를 문화재로 지정 하는것은 말도 안된다는 여론에 주요뉴스로 다뤄지지 않고있다. 

이날 여러 중앙언론이 발표한 기사는 문화재 지정관련 내용보다 일본을겨눈 대포라며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또 인터넷의 한 유명 군사사이트에는 3.1절에 독도에 50인치 함포가 등장하여 만우절인줄 알았다는 댓글들이 넘쳐나기도 했는데 중앙지 언론들이 한 특정 개인의 주장 발표만을 믿고  기본사실조차 파악하지 않은 퍼나르기식 인용보도는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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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2 1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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